이거 ㅈㄴ 설레고 엄청난 경험이라서 썰 풀어볼게
나는 지금 일반고 다니는 고딩임
내가 처음으로 여친 사겨본 경험인데 좀 특별하다.
어느 날 내가 칭구랑 같이 학교 벤치에 갔음.
근처에 자판기가 있어서 음료수 뽑아마시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여자애들 한 세명정도?
걔들이 떠들면서 오고 있었음.
와 근데 그 중 한명 얼굴이 진짜 예쁘더라
키는 작은 것 같음.
근데 좀 마른 체형이고 얼굴이 엄청 작음.
피부 하얗고 머리가 새까만데 앞머리하고 가슴까지 오는 머리가 엄청 단정하고 머리결도 엄청 좋은듯.
암튼 걔내들도 가까이와서 음료수 빼먹었는데 이쁜 애 걔를 계속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쌍커풀 없이 눈이 크고 날카로움.
그 약간 외국인 느낌도 나고 암튼 엄청 시크하게 생김.
그래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친구가 툭 치면서
“야 쟤 마음에 드냐”
이러면서 웃는거임.
그래서 내가
“ㅇㅇ, 진짜 이쁘다. 성격도 착하면 사귀고 싶음…”
이랬더니 친구가 말하는데 그 여자애랑 자기랑 좀 친한 사이라고 함.
저번에 그 우주동아리인가 뭐시긴가 거기에서 알게됬다고 함. ㅋㅋ…
이번에도 우주동아리 계속한다고 들어서 나도 마침 동아리 신청기간이라 우주동아리 신청함….
아 물론 과학 조낸 싫어하고 우주같은 거 관심없는데 걔랑 내 칭구따라 신청함 ㄲㅋㅋㅋㅋ
그래서 그 애랑 친해질 기회가 생긴거.
친구가 일부러 조 짤 때 나랑 같이 짜고 자리 배치도 걔 바로 옆에 해 주더라ㅋㅋㅋㅋ
과학실 책상이 빙 둘러서 앉는 거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았음.
아무튼 내가 일부러 농담도 좀 하고 말도 걸고 그 동영상 만들 때 촬영까지 같이해서 자연스럽게 친해짐 ㅋㅋㅋ…
아 맨날 동아리 시간만 기다려지더라. 여자애를 좋아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음.
그러다보니까 이제 조 애들이랑 다같이 친한 친구처럼 지내게 됬음.
이제는 그 내가 좋아하는 애 한테 지나가다가 마주쳐서 안녕하니까 걔도 안녕하고 받아주니까 진짜 좋더라….
아무튼 친구가 나랑 걔 둘이 친해지도록 많이 도와줬음.
막 점심시간에 걔 반에가서 같이 라면먹으러 가자고도 하고 학교 끝나고 노래방같은 것도 같이 갈 수 있게 됬음.
다행인게 그 여자애도 남자애들하고 별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성격같음.
그리고 말투하고 성격이 좀 시크하고 털털함ㅋㅋ.
그리고 ㅈㄴ 쿨함 ㅋㅋㅋㅋ
근데 문득 어느 날 드는 생각이 이때까지는 친구로 지내는 것 같아서
나도 적극적으로 표현을 좀 해보자 싶었음. 그래서 용기내서 주말인가 걔 불러내서 놀러가자고 했음.
와 둘이만 놀러가는 건데 걔가 그래하면서 아무렇지않게 왔더라고ㅋ
아 참고로 걔가 이과생 여자애고 나는 문과임.
그래서 그 시내가고 버스타 동안 내가 그 인터넷에서 본 문과드립 같은 거 쳤음ㅋㅋ…
그러니까 걔도 씨익 웃던데 와 ㄹㅇ 심쿵했다 귀한집 자식처럼 생겨가지고. 그랬더니 걔도 막 이과드립 같은 거 쳤음
나는 얘가 이런걸 재밌어하는 걸 알았음ㅋㅋ 그래서 버스 내려가지고 내가 하늘보면서 하늘이 왜 파란 줄 알아?
우리 마음이 푸르러서 그래. 이렀더니 걔가 어이없어하는 표정지으면서 빛의 산란 어쩌구 함ㅋㅋ
그래도 그냥 걔가 웃으면서 얘기하는게 좋아가지고 계속 얼굴만 봣음 ㅠ ㅋㅋㅋㅋㅋㅋ
그날 하루종일 문과 드립만 치면서 보낸 것 같다… 걔가 듣기 싫었는지 계속 문과드립치면 에보나이트 막대로 때리겠다고 하던데 ㅈㄴ 귀여움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걔보고 뭐 먹고 싶은 거 없냐하니까 그 다코야끼인가 먹고싶다고 함.
그래서 당연히 내가 사 줬지.ㅋㅋ
나는 냄새가 별로인것 같아서 걔만 사주고 다시 길 걷는데 걔가 너는 안 먹냐하면서 먹여주려고 함.
다코야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걔가 먹여주려고 하니까 황송해서 하나 받아 먹었지.
짝녀가 먹여주는 거라 그런지 넘 맛있었다………..★
그렇게 밥먹고 얘기하다가 놀다가 헤어졌다.
솔직히 걔는 그냥 친구항 노는 것 처럼 생각하는거 같던데 나만 ㅈㄴ 좋았음 ㅋㅋㅋ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월요일이 되서 학교에 감
점심때에 걔를 만났는데 걔하고 옆에 우주 과학반 동아리 친구가 있었음.
근데 걔가 날 보자마자 자기 친구한테
“야 재는 하늘이 푸른게 우리 마음이 푸르러서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일부러 들리도록 장난쳤음.
그래서 내 친구랑 나도 막 그 시조에 나오는 말투로 저 양반은 기교와 진리를 모른다니 어쩌구 거리면서 어이없는 드립쳤음…ㅋㅋㅋ
하 주말에 놀러갔다 온 이후로 더 친해져서 걔가 먼저 나랑 매점가자니 옥상 놀러가자니 막 그럼
놀러갔다오길 잘 했다 싶고 내가 기특했다.
아무튼 그 어느날도 벤치에 앉아서 걔랑 얘기하고 있는데 어쩌다보니 꿀밤때리는 게임같은 걸 하게 됬음.
걔가 잘해서 나는 한번도 못 때리고 나만 계속 이마맞음 ㅠㅠㅠ 계속하다보니 마침내 내가 드디어 이겼음.
내가 일부러 좀 겁주면서 이때까지 맞은 걸 이 한방에 담겠다 그러더니
걔가 울상지으면서 살살때리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때릴 생각없었는데 걔 놀리려고 일부러 이렇게 말함.
그랬더니 걔가 이마를 내 쪽으로 대서 내가 꿀밤 때리는 시늉하니까 걔가 겁먹었는지 막 눈 꼭감고 가만히 있더라고…..
…
나도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때리려다가 그냥 걔 입에 뽀뽀해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짝가 눈뜨면서 엄청 놀란 표정을 짓는거임
나도 어쩔줄 몰랐는데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면서 씩 웃었음….
걔가 얼굴이 막 빨개져 있음.
표정보니까 화내는 것 같기도 한데
내가 그냥 웃고있으니까 약간 어이없어 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아무튼 기묘한 표정이었다….
그 때 이후로 나랑 마주치는 것도 좀 어색해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 건 없고 그냥 걔도 태연한 척 하는 건지
태연한건진 모르겠지만 그렇더라고. 내가 그 전에도 약간 어깨동무같은 것도 하고 머리도 만지고 그랬지만.
그날 친구한테 이거 얘기했더니 그 색히가 ㅈㄴ 미쳤나면서 간도 크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쩔 수 없었음 ㅈㄴ 귀여웠다고 ㅠ
그리고 나한테 하는 말이 걔도 너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 하면서 계속 잘 해봐라고 함.
나도 그 말에 이상한 용기같은 게 샘솟아서 막 걔 발견하면 뒤에서 어깨 툭 치면서
그냥 내 남자애 친구처럼 대하고 장난치는 척하면서 은근슬쩍 손목같은거나 손도 잡아보고 그랬음.
근데 그러면 꽤 불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걔는 그런거 전혀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음.
옛날에는 좀 부끄러워하는 것도 있었는 것 같은데 이제는 지가 막 장난치고 그럼. 내가 그래서 너무 친구처럼 지냈나 싶었다.
근데 그게 아닌 것을 어느 날 버스타는데 느꼈음.
하필 사람이 많았음
그래서 걔랑 버스 겨우 헤집고 들어갔음. 앉을 자리도 없고.
근데 버스아저씨가 과격하게 운전함.
손잡이 없었으면 나도 휩쓸려 갔을 듯.
아 걔는 근데 손잡이 붙잡으면서 겨우 중심잡는데 키가 작아서 겨우 겨우 붙잡아서 버티고 있었음.
근처에 잡을 봉같은 것도 없고. 좀 안쓰럽기도하고 그래서 내가 내 팔 붙잡으라고 했음.
그래서 팔 붙잡는데 좋아가지고 버스 아저씨한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더라. 걔가 휩쓸리다 보니까 내 몸에
계속 부딪히고 둘이 딱 붙어있기도 했음.
내 가슴에 안기듯이 휩쓸리기도 하고.
아 이거 드라마 같지 않음?ㅋㅋㅋ
그래서 드디어 버스에서 내렸음. 야자 끝나고 밤이 어둑어둑해져서 집 방향이 같아서 같이 길 걷고 있었음.
좀 대도시 부근이어서 차랑 도로도 많고 건물도 많아서 좀 시끄럽고 그런데 분위기가 있음.
(걔랑 걸어서 그런가 ㅋㅋ) 근데 막 나도 그때 기분이 좀 이상해서 횡단보도까지 가는데 둘다 말 한마디 안하고 그냥 걸었음.
횡단보도 끝나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내가 안되겠다 싶어서 걔 갈라고 하는데 팔 붙잡았다.
걔가 뭐지하면서 쳐다보는데 내가 너 좋아한다고 이렇게 말함.
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한참 멍하니 있더니 하는 말이
알았다… 하고 뒤돌아서 갔음.
아니 좀 헷갈렸다.
그래도 긍정문이니까 수락의 의미로 받아들이면서도 좀 헷갈림.
결국 집에 가서 카카오톡으로 걔한테 오늘부터 1일이라고 문자 보냈음.
그랬더니 걔 답장이 장난하는 거 아니냐고 이렇게 옴.
그래서 내가 장난아니고 진짜 좋아한다고 함
그랬더니 알았어 사귀자 e^4 같은 놈아 이렇게 답장옴.
그래서 예쁘게 사귀고 있슴★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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