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피임약” 먹는걸 들킨 여고생의 고민

#_우리학교_클라스

안녕하세요 17살인 평범한 학생이에요.

저한테 1살 연상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지금 사귄지 300일 한참 넘어가요.

제가 남자친구랑 지금 진도가 끝까지 나갔다고 해야되나?ㅜㅜ

어쨌든 그래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로 해서 복용중이였어요

남자친구가 피임하는 방법도 있지만 느낌이 도저히 안난다고 하고 자꾸 중간에 죽는다고

제가 경구피임약을 먹으면 생리주기 같은거

조절하기도 쉽다 그래서 그럼 제가 하겠다고했었거든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들쭉날쭉한 생리주기도 조절 할 수 있다 그래서..

아 혹시 의심하시는분이 있을까봐 말하지만

남자친구랑 정말 서로 많이사랑해요ㅜ

피임약을 대놓고 책상같은데 둘수는 없으니까

파우치에 넣어 놨었는데

엄마가 어제 제가 학원갔을 때 방정리 하시다가 파우치들을 열어보셨나봐요

집에가니까 저보고 할말 있다고 부르시더니

피임약을 꺼내시면서 왜 이런걸 가지고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전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어요 그러다싸우고

원래 엄마랑 말 다툼하면 엄마께서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은 그게 아니라고 말씀드리는데

이번엔 다 제가 잘못한거라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그냥 듣기만 했어요.

계속 그러다가 엄마께서

남자친구 어디살고 이름 뭐냐고 물어 보시길래 그게 왜 궁금하냐고 여쭤봤더니

그 새끼 가만히 안둘거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렇게 몸굴릴 딸년이었으면 이렇게 고생해서 키우는게 아니었다고 저한테 욕도 엄청하고..

제가 제 남친 노리갯감이였던거라고 그러면서.

니 나이에 무슨 사랑을 아냐고 남자한테 이용 당하는거라고..

엄마가 이래도 헤어지기싫지? 이러면서 비꼬고요.

제가 잘못한건 알고 있고 엄마가 저한테 실망하신 것도알겠는데

전 이제 어떡해야하나요..

엄마께서 계속 경멸하듯이쳐다보시고..

창피해서 집에서못있겠어요..

지금도 학원 끝난 다음에 차마 집에 못 들어가겠어서 피씨방에 와있는데..

게임할 줄 아는것도없고….

그냥 웹툰같은거보고 가만히 앉아있었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막 횡설수설했네요

좋은일처럼 보이진않겠지만 진짜 서로 사랑해서 한거거든요.

그건 그 누구도 의심할수없어요 정말 사랑한다는건요…

아 정말 어떡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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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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