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화장품을 빌려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화장품 가게의 테스터나 다른 사람들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
미생물학 전문가 아므렌 바시르(Amreen Bashir)는 샘플용 립스틱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 타액으로 옮기는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샘플용 메이크업 브러시에도 연쇄상구균(streptococcus)등 각종 박테리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할 경우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등 샘플용 화장품에 여러 세균들이 잠복해 있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아므렌 박사는 “아무도 자신의 칫솔을 남과 같이 사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며 “하지만 많은 사람이 샘플용 화장품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67가지 화장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테스트용 화장품에서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bug)이 발견되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었다.
보통의 포도상구균은 몸에 해가 되지 않지만 때때로 난치병을 일으키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변질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샘플용 화장품 외에도 친구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역시 감염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화장품을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화장품은 버리고 가급적 본인 것을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실제로 미국에서는 한 여성이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 립스틱을 사용한 후 헤르페스에 감염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