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에 모르는 지갑이 떨어져 있다면..?
최근 SNS상에서 누리꾼들 사이로 “현금인출기에 지갑이 떨어져 있어도 절대로 갖고 나오지 마십시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돌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요즘 은행의 현금 인출기에 사기를 치기 위한 목적으로 지갑을 현금 인출기에 그냥 두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만약 현금 인출기 앞에서 주인 없는 지갑을 본 어떤 사람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지갑을 들고 인출기 밖으로 나가게 되면 절도죄가 성립되고, CCTV를 통해 그 사람을 추적해 경찰이 집으로 방문하게 된다고.
사기꾼은 지갑에 고액의 돈이 들어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며 이렇게 되면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었더라도 지갑을 가져간 사람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한다.
사기꾼이 합의금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기 때문.
글에 따르면 주변의 지인도 지갑을 찾아주기 위해 지갑을 들고 나왔다가 사기꾼과 400만원에 합의했다고 한다.
이런 사기는 경찰에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신종 사기 수법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만약 현금 인출기에 주인 없는 지갑이 있더라도 “좋은일도 하지 말고 모른 척 하는게 상책인 것 같다”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섭네 선한 사람들이 피해 받는 세상” “좋은 일하고도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점점 삭막해지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약 정말 불행하게도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사람이 있다면?
사기꾼이 절도죄로 신고한다고 협박해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지갑 속에 얼마나 들어있었는지는 지갑주인이 입증해야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본인이 억울하면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요청해야 하는 것.
즉, 찾아 준 사람이 입증할 의무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굉장한 스트레스와 시간 낭비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떨어진 지갑은 그 자리에 그냥 두는 것이…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