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이기에 사실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똥에 관련된 일화가 생각나서 몇자 써볼려고 해.
내가 다닌 초등학교는 1반부터 7반까지 있었고, 그 외에 Hidden class 가 하나 더 있었어.
그것은 바로 꽃반! 장애인 애들이 그림 그리면서 노는 데였어.
꽃반의 구성원은 딱 3명. 3명 다 다운증후군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꽃반 다우닝 3대장 중 A라는 애가 있었다
A의 어머니는 동네에서 가장 큰 미용실을 운영하고 계셨고,
자기 아들이 정상이라고 철썩같이 믿고있던 아줌마였어.
그래서 꽃반같은 특수한 히든 클라스에 아들이 있는게 용납이 안되셨지. 그래서 A는 꽃반을 벗어나게 되었어.
그래서 결국 Normal class에 입갤하게 되었지. 그리고 그게 우리반이었다.
난 왜 꽃반이 아니었냐고? 닥쳐
어쨌든, 그 A가 우리반에 입갤하는 바람에 많은 것에 변화가 생겼어. 일단 A담당 주번을 정했다.
그리고, A가 화장실에 가거나 밥먹으러 가거나 할 때 무조건 동행을 해야하는 막중한 의무가 주어짐.
그렇게 차례는 돌고 돌아 내 차례가 되었음. 그런데 씨발 여기서 사건이 벌어진다.
그 뭐냐 원래 평범한 사람들은 똥이 마렵고, 오줌이 마려우면, 똥을 싸면서 오줌을 싸잖아?(지금 이말 헷갈리는 새끼는 자살추천)
그런데, 그 새끼는 아마 똥도 존나 마려우면서 오줌도 존나 마려운 적이 없었나봄.
오줌이 마렵다고 해서 화장실에 끌고 아오 짱나 이러고 지켜보고 있는데… 오줌을 싸면서 똥을 싸더라.
그 원래 그 장애가 있는 애들이나, 어린 꼬마애들은, 오줌 쌀 때, 성기만 살짝 꺼내서 오줌 싸는 스킬 못쓰잖아?
그래서 흔히들 바지랑 팬티를 한꺼번에 쭈욱 내려서 오줌을 싸곤 하잖아?
근데 그렇게 바지를 다 내린 상황에서 오줌을 싸면서 똥을 싸더라.
A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한 채, 나한테 다가오는데, 그 자리에서 도망침.
그렇게 존나 교무실로 뛰어가서 울면서 담임쌤한테 존나 울면서 상황 설명함
근데 존나 골 때리는게 담임도 존나 움. 내 기억으로는 처녀 선생이었다.
결국에는 A 어머니께서 오셔서 똥 치우고 데려감
근데 사건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었다.
이 사건으로 병신력 만렙 유저라는게 초딩들한테 들통난 후 A는 괴롭힘의 집중 타겟이 되었다.
괴롭힘을 당한 A님께서는 분노가 극에 달하셨음.
절대 그분을 화나게 해서는 안되는 불문율을 어긴 우리 초딩들은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A가 없어진거야. 학교에서. 그래서 담임년 한번 더 움. 그 때 아직도 기억나는게
“니들이 한거야….니들이!”
어쨌든 우리반은 (당시에 약 50명정도였던걸로 기억함) 모두 수색대원이 되서 A를찾아 학교 인근을 쏘아다님.
나는 그때 잠자리 잡고 놈ㅋㅋㅋ
1시간이 넘었던 걸로 기억되는 수색사건은 어떤 여자애의 한마디에 의외로 간단하게 종료되었다.
“하늘에서 똥이 떨어졌어요 ㅜㅜㅜ으어허허허헝” 반 친구가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했는데, 진짜 보니까
그 주위에 똥같은게 떨어져 있고 위에서 뚝 뚝 떨어지고 있더라.
존나 초딩 때 그런 거 있지 않냐? 호기심과 미지의 세상에 대한 강렬한 욕구?
어쨌든 그런게 속에서 꿀렁여서 존나 내가 1빠로 옥상까지 뛰어 올라감.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 A님께서 계시더라. 근데 시발 그 장면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걔가 바닥에 떨어진 똥을 손으로 주워서 옥상 밖에다 던지고 있었다…
내 생각으론 이렇다.
1. 자기를 괴롭히던 어떤 새끼가 좆같아서 일단 옥상으로 피신
2. 피신하고 보니 똥이 존나 마려움
3. 옥상 아스팔트에 똥을 쌈
4. 왠지 똥을 싸서 혼날 것 같음
5. 그래서 안보이는 곳으로 똥을 버림
대충 이런 사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싶다.
P.S 장애 아동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맙시다. 하나의 인격체로써 존중해 줍시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