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과학이 되는 순간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과학자가 이순신에 대해 아는게 뭐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글은 tvN의 인기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에 나오는 장면을 캡쳐해 올린 것이었다.

 

과학자인 ‘정재승’에게  12척대 133척이 싸워 이기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묻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어 유시민이 정재승에게 ‘그럼 과학자가 이순신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묻자

정재승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 내용은 참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 데 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프로그램에 걸맞는 것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재승이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시절,

통영은 그 시절 ‘충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는데

소풍으로 놀러간 충무에서 물리선생님이

‘이순신의 숨결을 느껴보라‘고 던진 말이

과학고 1학년 학생이었던 정재승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재승은 아보가르도의 수와 여러 가지 공식을 사용해

과연 이순신의 숨결을 우리가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풀었는데

발상과 함께 잇따른 결과 또한 재미있었다.

그 답은, 이순신의 숨결을 우리가 느낄 수 있다는 것.

 

이 이야기를 듣고 김영하 작가는

문학이 과학이 되는 순간이라고 평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이야기를 보고

“근데 이순신장군님께서 본인숨을 본인이 다시 쉬지않는다는 조건에서지…”

“바꿔말하면 ㅈ같은 애들이 내쉬었던 숨결들도 내 폐에 들어온다는거”

“으흥~♥ 달콤한 대머리 아저씨의 숨결~♥”

와 같은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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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