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전국이 울음바다였던 시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물에는 2005년도 음원 차트 사진이 담겨 있었다.
차트에는 SG 워너비의 ‘죄와 벌’, 버즈의 ‘겁쟁이’, 김종국의 ‘제자리걸음’, 엠투엠의 ‘세글자’, 빅마마의 ‘체념’등 마이너한 감성의 음악들이 가득했다.
특히나 소몰이 창법으로 대표되는 SG 워너비의 노래나 이별이야기가 가득해서 더욱 슬픈 느낌을 주었다.
당시 가요계 뮤지션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나보다.
특히 김창완은 “온종일 질질 짜고만 있다. 정말 듣기 싫다. 얼마나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저런 것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너 그만 좀 울어라고 이야기하기엔, 음악 하는 입장에서 그네들이 너무 안돼 보여 그렇게 말할 수도 없다. 어떤 울음도 이렇게까지 길지는 않을 거다. 그저 저 울음이 언젠간 그치겠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가요가 근 10년 동안 계속 징징대며 울고만 있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다. 대단한 대중적인 마취작용이다. 감히 사람들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저 대단한 용기. 사람들에게 거의 아무 생각 없이 10년 동안 우는 소리를 노래라 우겨 듣게 만드는 기술이야말로 대단한 기술이다. 대체 어떻게 하길래 그게 가능한 건지, 불가사의하다. 난 그게 정말 궁금하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편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때 레전드라고 요즘노래는 뭔 죄다 후크송이라고 추억미화 오지게함. 저때도 소몰인지 소몰휜지 겁나 까이고 다들 사랑노래라고 까이고 지금이랑 별반 다를거없는데”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