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아이디를 인터넷에 함부로 올리면 안되는 이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톡 아이디를 함부로 공개하면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카톡 아이디를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했다가 봉변을 당한 유저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과연 그는 어떤 일을 당했을까?

성희롱? 시각적인 테러? 아쉽게도 다 아니었다.

그가 당한 일은 끊임없이 “우웅”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었다.2016년 9월 21일 수요일 오전 8시 14분.

‘김성규’라는 사람에게서 “우웅”이라는 메시지가 온다.

받은 사람은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 “누구세요?”라는 반응.

다음 날도 그에게는 메시지가 왔다. “우웅”

그제서야 받은 사람은 자신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카톡 ID를 공개한 것을 떠올리고 그만하라고 상대방에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우웅”이라고만 보내는 ‘김성규’ 그는 매일매일 8시 쯤 부지런히도 메시지를 보냈다.

욕을 해도 타일러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은 자포자기하고 차라리 친구가 되고자 마음 먹었지만, ‘김성규’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는 듯 하다.

크리스마스에도 계속 되는 “우웅”

새해가 밝았으나 여전하다.

게임을 접었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그에게는 여자친구도 생겼지만 “우웅”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걸 멈추고 싶은 생각이 없다.

결국 그를 사랑하게 됐다.

4월 이후 그에게는 더이상 메시지가 오지 않았다.

이제는 그가 보고싶다. 그가 그리워진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