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바둑세계의 홍진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1972년 중학생의 나이로 프로바둑기사에 입단하며 천재소리를 들은 서능욱 기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서능욱 9단은 입신의 경지라는 바둑 9단에 올라섰지만, 40년의 바둑 인생동안 단 1차례의 우승도 없이 모두 준우승에만 그쳐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그를 제치고 우승한 사람은 바로 조훈현 9단, 그리고 그의 제자 이창호 9단이었다.
그러나 그는 바둑을 포기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피하는 게 대부분인데, 그는 오히려 인터넷 바둑 세계에 뛰어들었다. 30초 제한에 초속기 바둑을 하며 연일 피튀기는 대국을 벌였다.
약 1만여 회에 달하는 대국 끝에 그는 분명 성장했다. 지난 2011년 12월 27일 왕십리 한국기원 1층 바둑 TV 스튜디오에서는 결승전에서 다시 조훈현 9단과의 대국이 성사됐다.
긴장감 속에서 치뤄진 대국에서 조현훈 9단이 175수만에 돌을 거두자, 서능욱 9단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침내 생애 첫 우승. 입단한지 무려 40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