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영화관에서 다른 여자의 손을 잡은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을 분노케했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이미 통보를 했지만, 남자친구는 오히려 자신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헤어질 정도의 일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하는 해당 게시물의 전문이다.
남친이랑 밤 11시 넘어서 하는 장산범 영화를 보러 감
나는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잘봄
암튼 영화를 보고 있는데 옆에서 웃는 소리가 남
쳐다보니 남친이랑 그 옆에 앉은 여자랑 마주보고 있음;
순간적으로 응? 이게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영화 보는걸 관두고 조용히 두사람을 곁눈질로 봄
근데 여자가 내 남친 쪽으로 몸을 꾸겨 넣고 있음
무서워서 움찔 움찔 거리면서 살살 쪼갬;
여자가 깜짝 놀라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남친이
그 손을 잡아 내리며 킥킥 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들이 미쳤나ㅋㅋㅋㅋㅋ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계속 구경함
남친이 내 시선을 느꼈는지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짓다가
여자쪽에 가깝던 몸을 돌려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댐ㅋ
진짜 다른 사람들만 없었으면 소리 지르고 뺨 때렸을듯
허벅지를 주먹으로 ㅈㄴ때리고 영화를 봄
사실 중간에 나가고 싶었는데 끝나고 남친이랑 저년이랑
둘다 조지고 싶은 마음에 화가 폭발할거 같은데 꾹 참음
영화 끝나고 남친이 “별로 안무서웠다 그치ㅎㅎ”
하면서 쪼갬ㅋㅋ 옆에 여자는 민망한듯 내 앞을 지나쳐서
계단 내려가려고 함
보니까 혼자온듯했음. 아니 무서운것도 잘 못보는 사람이
왜 밤11시가 넘은 시간에 그냥 영화도 아니고 공포영화를 보러옴?ㅋㅋㅋㅋ 이해가 안되지 않나여? 저만 그런거 아니죠?
그래서 내가 그 여자 잡고 너 뭐하는년이냐고 몰아세움
다른 사람들도 내려가면서 뭔일인가 싶어서 쳐다봄
그래서 일부러 더 큰 목소리로 너 뭐하는년인데
내 남친 어깨에 기대서 약한척 영화보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겁이 많아서 그냥 웅크리다보니 그렇게 보인거뿐이라고
항변함. 그래서 너 sns에 올려서 욕 뒤지게 먹게 해줄까?
했더니 확 뿌리치고 나가버림…
따라가서 잡을수도 있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둠
그리고 남친 뺨 바로 때림
남친 당황했는지 뺨 맞고 아무말도 못함
난 그냥 뺨 때리고 먼저 영화관 빠져나옴
뒤늦게 남친이 쫓아와서 그냥 우리는 이런 영화 잘보는데
옆에 여자는 잘 못보는게 반응이 웃겨서 그냥 잠깐
보고 있었던게 다라고 근데 자기도 어느정도 실수는 인정하므로
뺨 맞은거는 억울하지 않다고 함
그러니 나보고 뺨 한대 때린걸로 화 풀라고 함
그래서 닥치라고 더러우니 말섞기도 싫다했더니
나보고 성질좀 죽이라고 함ㅋㅋ 자기가 이정도로 굽혔으면
된거 아니냐며 앞으론 이런일 없을거라고 함ㅋ
짜증나서 눈물도 안나오고 그냥 그냥 이 상황 자체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본 상황이고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상황이라
아니 대체 어떤 남자가 그냥 바람 핀것도 아니고ㅋㅋㅋㅋ
영화관에서 옆에 여친을 두고 다른 여자랑 키득거리고
눈빛교환하고 스킨쉽을 함? ㅋㅋ 그냥 이해가 안되서
남친 버리고 택시 타고 집에 왔는데 와 ㅋㅋㅋㅋㅋㅋ
이걸 진짜 페이스북같은데 올려서 개망신을 줄까
그 년을 찾을수 있을까 온갖 고민을 다하다가
일단 판에다가 글씀…. ㅋㅋ 세상에 별의별 일이 다 있다지만
정말 뭐 이런ㅋ.. ㅋㅋ 허허..
+영화는 직접 가서 예매해서 일부러 썸녀를
댈꼬왔다는 생각은 안드네요ㅜㅜ
남친이랑 저랑 다른 지역에 사는데
남친이 제가 사는 지역으로 온거라 썸녀는 아닌거 같아요
뭐 썸녀든 쌈녀든 헤어졌으니 상관 없지만요 …ㅋ
덕분에 잊지못할 추억이 하나 생겼네요
진짜ㅋㅋ 바람핀거면 이해라도 갈텐데 이건 뭐ㅋㅋ
여러분도 이해 안가시죠? 저도 이해 안가요ㅋ
아직도 그냥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는 지경이네요ㅋㅋ
한편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실화냐?”
“영화관에서 모르는 옆자리 남자랑 여자랑 그렇게 사이가 좋을 수가 있나? 아는 사이아니냐?”와 같은 의심을 보내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