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의 흔한 낙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물원 현재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게시물에는 식물원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있는 각종 식물들에 적나라하게 한글로 적힌 낙서들이 가득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나 연인이 서로의 사랑을 기원하는 낙서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욕이나 비속어 등이 적혀있기도 했다.

낙서가 선명하면 선명할수록, 낙서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식물의 훼손 상태도 심각해져만 갔다.

선명하게 ‘EXO’라고 적힌 낙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의 아이돌 보이 그룹 EXO의 팬으로 추정되는 낙서임을 알 수 있다.

너무나도 선명하게 그어진 ‘경수 ♥ 진선’

식물의 이파리에만 낙서가 돼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파리가 높이 위치해 낙서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나무 몸통에다가 낙서를 하기도 했다. 역시나 사람들의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 있다.

한편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행동을 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이런 낙서를 한 사람들은 거의 어린 학생들일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한 누리꾼은 이 곳이 서울대공원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옛날에도 저런 낙서 많았는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이런건 진짜 중국이나 이런데서만 보이는 건줄 알았는데… 역시 우리나라도 미개함으로는 어디 안 빠지네. 우리나라 과소평가해서 죄송합니다”라며 비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누리꾼은 “해외 문화유적지에다가도 한글로 선명하게 낙서하고 오는데 그깟 식물원에다가 낙서하는 게 뭐 어려운 일인가”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개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