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일기장 검사를 하면 안되는 이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기장 검사는정말 이상한 숙제다”라는 게시물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독후감과 더불어 일기장 검사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초등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전통 같은 숙제이다.

분명 좋은 취지로 주어지는 숙제임에 분명하지만 최근 들어 일기를 작성하고 검사를 받는 숙제에 대해 다른 의견이 생기고 있다.

일기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그날 겪었던 일과 그에 대한 극도로 개인적인 생각을 적는 공간인데, 초등학생들에겐 그것을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계가 주어진다.

그리하여 작성자는 본 일기의 취지와는 다르게 초등학생들은 검사를 받을 것을 알기에 적을 내용을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적으며 종종 거짓말도 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점점 일기는 부담이 되고 거짓말만 늘며 자신만의 일기를 자신도 알기 힘든 암호를 쓰며 돌려 말해야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는 것이 작성자의 생각이다.

매일 일기를 쓰며 성실함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나가는 취지와는 다르게 변질되어가는 일기의 존재에 대한 작성자의 생각에 많은 네티즌들은,

“그래서 초등학생때 일기장에 왜 검사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가 선생님이 반 전체 앞에서 낭독을 하셔가지고 정말 수치스러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은 다 크게 웃고 어찌나 쪽팔리던지 … 그 ㅇ후에 저희 반은 일기장 검사가 없어지긴 했지만 그 담임선생님은 아직도 제 기억에 최악이네요”

“맞아요 정작 진짜 속마음은 못 쓰고..ㅋㅋㅋㅋㅋ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좋은 일만 썼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가 친구랑 분식집을 갔다가 집에 와서 티비를 보다가 잤다. 맨날 이렇게 썼는데 ㅎ..”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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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