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상들이 비웃을 현대의 숫자따지기 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과거 조상들이 나이에 크게 개의치 않고 친구를 사귄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대의 우리가 오히려 나이에 집착해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구분하는 것과는 오히려 대비되는 부분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들이다. 정도전과 정몽주, 이순신과 류성룡,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이항복과 이덕형, 그리고 김정희와 권돈인, 마지막으로 송시열과 송준길까지.
이들은 모두 서로의 나이가 꽤 차이가 나거나 적게 차이가 나거나 각각 친구로써 우정을 나누었다.
특히 정몽주는 자신이 정도전에 비해 5살이나 많음에도 친구로 지냈다.
이항복 역시 이덕형에 비해 나이가 5살이나 많음에도 그를 친구로 여기며 활발하게 교류했다.
붕당의 폐단으로 지목되면서 서인이라면 몸서리를 치고 싫어하는 송시열도 송준길보다 1살 어린 나이임에도 가깝게 지냈다.
작성자는 또한 “심지어 20살 차이끼리 친구해도 놀라운 분위기는 아니었음”이라며 나이를 초월해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시대가 바로 조선시대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작성자는 “그런데 21세기 대한민국은 나이 5살은 고사하고 1~2살 차이나면 친구? 상하가 나뉘어서 형 누나 언니 오빠 선배님으로 깍듯이 대해야 하고 심지어 빠른 생일이니 뭐니로 족보 나부랭이 꼬이니 뭐니 하면서 나이 서열 확실히 두려하고 계속 이런 식이면 그렇게나 미개하다고 욕하는 조상들이 코웃음칠 듯”이라며 현대의 나이 따지기 문화를 비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저땐 항렬 따지고 양반 천민 따지고 관직 따지고 그랬지. 서열을 나이로 따지지 않았을뿐 서열은 있었지. 군대도 나이 차 나도 계급 같으면 말놓고 그러잖아. 시대나 환경에 따라 기준이 달랐을뿐 서열은 매겼지. 그냥 저땐 그 기준이 나이가 아니었을뿐이었던거고”이라며 글쓴이의 의견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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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