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일회용 비닐봉지를 가져온 여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에 일회용 비닐 봉지를 가져온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스스로를 돈까스 가게를 운영하는 여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체인점을 운영하다보니 별별 사람은 다봤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이라며 식당에 일회용 비닐 봉지를 가져온 여자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주말 오후 한참 바쁜 저녁시간에 테이블이 꽉차서 대기하는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아이와, 그 아이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게에 입장했다. 그들은 대기해야 된다는 말을 듣자 이름을 쓰고는 불러달라고 주차장 쪽으로 나갔다고 한다.

최근 무척 더운 날씨 때문에 그냥 안에서 기다리라고 말했으나 아니라면서 주차장에서 아이와 함께 비눗방울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고 한다.

마침 그 아이와 부모님이 입장할 차례가 돼서 불렀으나 다시 빨리 메뉴만 말하고는 황급히 밖에 나갔다고 한다.

음식이 나왔고, 다시 부르니 그제서야 들어오셔서 맛있게 식사를 마치셨다고.

그런데 어머님이 갑자기 비닐 봉지를 꺼내시더니 아이가 음식을 먹고 흘린 것들을 일일이 줍고 닦으며 챙겨온 물티슈와 함께 비닐봉지에 버렸다고 한다.

이에 직원이 냅킨을 가져다 드릴까요라고 물으니 냅킨을 쓰면 감당이 되지 않는다며 웃으며 사양의 뜻을 보였다.

후식까지 맛있게 드시고 가시는 분들을 보며 너무나 예쁜 가족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별거 아니지만 말 한마디 쓰레기 챙기시는 모습에 오랜만에 기분좋은 주말이었네요”라며 힐링을 했다며 즐거운 마음을 보였다.

또한 “아 매일 이것저것 달라 하시고 쓰레기 한가득 테이블에 올리고 가시는 분들과는 달라서 저에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주말이었네요”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한 누리꾼은 “저는 이런글이 너무 재밋고 좋네요. 힐링 힐링 전면에 내세우는 것보다 효리네 민박처럼 자연스러운게 진짜 힐링이던데 이런 글도 참 힐링이 되고 좋네요. 어쩌면 자주보던 진상만큼 드물고 충격적이겠지만 좋은 쪽으로 충격적인거죠. 그 손없는 반찬가게 할머니 얘기도 그렇고 폐지줍는 할아버지 보고 말하던 엄마도 그렇고..같은 입인데 참 생각에 따라서 흉기가 되기도 하고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하고 그렇네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