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9) 이 연애를 지속해야 할지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좋은 감정으로 만나던 사람과 연애를 하게 됐고, 성관계까지 가졌으나 만족스럽지 못해 고민이라고 한다.
작성자는 실망스러웠던 관계를 이유로 말하며 헤어지기에는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하는 해당 게시물의 전문이다.
내 인생에 더이상의 연애는 없다, 라고 포기하듯 살다가 3개월 전에 매너 있는 분을 만나서 연애를 하게 됐습니다. 실은 몇 년 전에 한 모임을 통해 알게 되었고 당시에도 서로 티격태격 의견 대립이 잦았지만 연애감정은 1도 없던 사이였습다 (적어도 저는)
그런데 이 분이 해외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후에 우연한 술자리에서 그때 느꼈던 서운하고 오해했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편하게 얘기하게 됐고, 여성에
대한 매너나 배려가 있는 분이라서 좋은 감정이 커가는 중에 가벼운 스킨쉽이 시작된게 3개월 전입니다.
나이도 있고, 가볍게 사귀는 상대로 보지는 않아서 상대방이 보채기 시작할 때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했으나, 그래도 평생 같이 살아도 성적인 부분에서 트러블은 없을지 알아야할 것 같아서 관계를 가졌습니다.
제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아니면 그분이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너무 허망하게 끝나버렸고, 어색함을 모면하고자 상대방이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저는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와버렸습니다. 잠시 후에 제가 사라진 걸 안 상대방이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하냐고, 차라도 한 잔 하자고 연락왔지만 도저히 얼굴 보기가 민망하고 싫어서 삼일 째 연락을 피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서른 후반을 달려가는데도 이게 참, 대범해지질 않네요. 그리고 혹시나 싶었던 첫 관계가 실망스러워서인지 제가 먼저 까놓고 얘기도 못 하겠고, 상대방은 그 까짓 것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서 제가 과민한가 싶기도 하고…암튼 저는 아무것도 느낀 게 없었거든요. 상대방은 엄청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분이어서 다시 관계를 가져보면 다를 수 있는 건지 자신도 없고요.
제가 피해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을텐데, 이런 얘기로 더이상 안 만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큰 실례나 상처가 될 것 같아서 머리가 아픕니다. ‘
한편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이상 만나고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하는게 맞다고봅니다. 이런얘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벼이 느낄사항아닙니다. 절대.”
“그냥 나오신건 실수하신것 같아요.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랄까. 그리고 그 부분은 굉장히 심리적은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건데. 마음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를 해서일수도 있구요. 서로 감정이 통해야 시너지 효과를 내는거죠. 그냥 기술을 나누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냥 나와버렸으니. 상대가 말은 안해도 님에 대한 감정이나 신뢰같은게 아무래도 그대로가 아닐수도 있구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님 맘이 젤 중요하죠. 사랑의 감정이 있으신가요? 그날 그런일이 있었어도 계속 관계를 지속하고 싶으신가요? 잘 결정하고 행동하시구요. 그리고 그날일은 정식으로 사과를 하셔야하는거 아닌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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