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다큐는 ‘Catastrophes that Changed the Planets’.
방영일자가 2011년 10월 25일이니, 이를 감안하고 보길 바람.

 

인간은 지구를 우주의 오아시스라고 부르는 것 잘 알지?

지구는 우리에게 생명이 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지구는 절대로 오아시스가 아니야.

왜 오아시스가 아닌지는 다음 7가지 사건으로 알 수 있을거야.

 

7위 테이아(Teia) 충돌(약 45억년 전)

테이아는 원시지구와 충돌해 현재의 지구와 달을 만들게 한 미행성이야.

잠깐 달의 생성이론을 알아볼까?

1. 분리설 : 태평양 부근에서 달이 뚝 떨어져나갔다는 설인데, 이것을 가능하게 할 역학적 에너지가 있는지 의문이야.

2. 동시생성설 : 원시지구를 돌던 미행성들이 뭉쳐서 달이 되었다는 설인데, 지구의 맨틀과 달의 화학 조성이 비슷한 것을 설명할 수 없어.

3. 포획설 : 태양계 밖의 천체를 붙잡았다는 설이야. 달 정도 되는 질량의 물체를 지구가 포획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4. 충돌설 : 약점이 존재하는 가설이긴 하지만, 대체로 달의 기원을 잘 설명하는 가설이야. 짤로 달의 형성과정을 보자.

라그랑주 포인트 L5지점에 형성된 테이아가 궤도를 공전하게 되면서 조금씩 지구에 끌려오는 것을 표현한거야.

 

충돌 후 고리를 가지게 된 지구.

 

이렇게 생성된 달은 지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게 돼.

다른 행성의 중력작용때문에 불안정했던 지구의 회전축이, 달의 생성으로 안정을 찾게 되었어.

회전축의 안정은 기후의 안정을 가져오게 되겠지?

이때, 지구의 지각이 식어서 바다와 생명체가 진화했을 거라는 주장도 있어.

충돌로 인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게 되다니 아이러니하지?

 

어쨌든 지구는 안정을 찾고 생명이 뿌리내릴 준비를 하는데…

 

6위 후기 운석 대충돌기(41억~38억 5천만년 전)

지구에 갑자기 재앙이 찾아오게 돼.

소행성들이 내행성들을 폭격하기 시작한거야.

이 증거들은 달과 수성의 무수한 크레이터로 알 수 있고, 최초의 생명 흔적도 약 38억년 전으로 운석 대충돌기가 끝나는 시점과 일치해.

그럼 왜 갑자기 운석이 폭격을 시작했을까?

그건 목성과 토성의 2:1 궤도 공명 때문이라고 해. 2:1 궤도 공명이란, 목성이 2공전하는 동안 토성이 1공전하는 것을 말해.

목성과 토성의 궤도 공명으로 인한 강한 중력적인 압박으로, 해왕성-천왕성의 궤도 순서가 천왕성-해왕성의 궤도 순서로 바뀌게 되었고,

밀려난 천왕성과 해왕성은 소행성들을 태양계 안쪽으로 보내.

안쪽으로 들어온 소행성들은, 같은 방법으로 목성과 토성의 중력에 의해 내행성으로 폭격을 시작하게 되지.

 

미티어 샤워 클라스ㄷㄷ

 

외행성들의 궤도이동으로 인해 지구는 초토화되어버려.

그런데 이러한 충돌로 인해 오늘날 지구에서 사용하는 금속물질들이 지구 표면에 매장되었다고 해.

테이아 충돌처럼 아이러니하지?

 

 

5위 눈덩이 지구(24억년 전)

 

운석 충돌기가 끝나고 지구는 다시 안정을 찾기 시작했어. 생명이 출현하기 시작한거야.

하지만 이때의 생명체는 산소를 사용하는 생명체가 아니었어. 지구의 대기성분은 대부분 메탄, 수소, 암모니아 등으로 이루어졌어.

그렇기 때문에 이때의 박테리아는 생명 유지에 메탄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해. 그런데 산소가 부족한 지구에서 광합성을 하는 생명체가 등장하게 되었어.(24억년 전)

이 미생물은 산소를 배출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그 당시의 지구에는 산소를 사용하는 생명체가 없으니 산소는 쌓일수 밖에 없겠지?

산소는 계속해서 대륙과 물에 녹아들어갔고, 포화상태에 이르자 대기에 쌓이기 시작해.

산소가 메탄과 반응하면 이산화탄소와 물이 생성되겠지? 결국 산소를 사용하지 않던 메탄 생물은 멸종하게 돼.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가 일어나.

태양은 10억년마다 10%씩 밝아지고 있어. 24억년 전의 태양은 지금보다 어두웠다는 이야긴데, 이는 지구가 지금보다 추웠다는 말이야.

하지만 메탄가스로 인해 온실효과가 일어나 지구는 열을 유지하고 있었어. 그런데 온실효과를 유지하던 메탄가스가 사라지자 지구는 급속하게 냉각되기 시작해.

따라서, 광합성 생명체의 출현이 눈덩이 지구의 원인이었다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해.

 

그런데 적도까지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생명체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내가 어제 글쓴 초대륙편에서 25억년 전후로 케놀랜드 초대륙이 분열을 시작했다고 했지?

활발한 지각변동은 화산의 활동 또한 증가시켜.

이런 화산에서 발생한 열은 주변의 빙하를 녹여서 생명활동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했다고 해.

또한, 화산활동으로 발생한 많은 양의 수증기, 이산화탄소는 대기중으로 흡수되어 오랜 세월이 흐르자 충분한 온실효과를 만들어내게 되었어.

3억년에 걸친 길고 긴 빙하기가 끝나고 진핵생물이 출현(21억년 전)하면서, 생명체는 본격적으로 산소를 사용하기 시작해.

 

4위 오르도비스기 멸종(약 4억 4천만년 전)

 

4, 3, 2위는 5대 멸종에 관해서야.

오르도비스기는 캄브리아 대폭발(생명체의 구성이 다양해진 사건)이 일어난 후로, 바다에 많은 생명체가 존재하던 시기야.

그런데 갑자기 60%에 달하는 생명체가 멸종했어. 현재까지도 불가사의한 멸종이라고 해.

 

갑작스런 멸종의 원인에 대한 가설은 두 가지인데, 첫번째는 감마선 폭발이야.

감마선 폭발은 단 10초만에 오존층의 1/3을 파괴했으며 대기의 질소와 산소를 분리시켜 이산화질소 스모그를 발생시켰어.

스모그는 햇빛을 차단했기에 지구는 추워졌고 빙하기로 인해 생명체가 멸종했다는 가설이야.

 

두번째는 바우 쇼크(Bow Shock) 가설이야.

먼저 말해둘 것은, 태양계는 경계면에서 바우 쇼크가 발생하지 않고 좀더 부드러운 바우 웨이브가 발생해.(IBEX와 Voyager호의 탐사결과)

하지만, 은하계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바우 쇼크인지 바우 웨이브인지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아서, 다큐내용대로 소개할게.

 

바우 쇼크는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 앞의 물질이 압축되면서 발생해. 배가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상상하면 돼.

 

은하계 또한 빠르게 이동하기에 바우 쇼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우주선이 발생해.

이 우주선은 생명에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우주선에 노출되면 생명은 대부분 죽음을 맞이할거야.

 

그리고 태양은 우리은하를 2억 2500만~2억 5000만년에 1회 공전하는데, 공전하는동안에도 은하 원반 내에서 상하로 운동을 해.

상하운동의 주기가 6400만년 정도라서 1회 공전하는 동안 평균 2.7회 정도 상하운동을 한다고 해.

 

이런 모습으로 운동을 하게 되지.

그런데, 파장의 마루와 골에서 태양은 은하계의 자기장을 벗어나게 되는데, 이때 우주선에 굉장히 취약해진다고 해.

 

그런데 화석기록에 따르면 생물의 다양성이

 

이 주기(6200만년)가 바우 쇼크로 인한 우주선에 가장 많이 노출된 시기의 주기(6400만년)와 유사하기에 이런 가설이 나오게 되었어.

실제로도 두번의 대멸종 사태가 발생했던 시기도

굉장히 그럴싸하고 타당해보이는 근거를 제시하지?

하지만 이 가설은 검증이 안되었어.

이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다고 해.

 

과학자들도 연구를 하고는 있지만, 종교단체 같은 사이트에서 아전인수식으로 많이 인용하는 것 같으니 이 점을 감안하길 바란다.

 

3위 백악기-제3기 멸종(6500만년 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에베레스트 크기만한 운석이 충돌해서 공룡이 멸종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

 

이들은 이리듐이 포함된 지층을 운석충돌의 증거로 제시하지.

그러나 단일 충돌 이론은 다른 이론의 끊임없는 도전을 받고 있어.

그 중 가장 신빙성 있는 이론이 용암+운석충돌 이론이야.

운석충돌이 일어나기 수백만년전, 데칸 용암대지(현재 인도 데칸 고원)에서 흘러나온 엄청난 양의 마그마로 인해 전지구적인 기후변화가 시작되었어.

공룡이 기후변화로 인해 그로기상태에 빠져있을때 운석이 제대로 결정타를 날렸기때문에, 공룡이 멸종했다는 거야.

 

2위 페름기 대멸종(2억 5000만년 전)

 

오르도비스기 멸종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의문을 많이 남기는 대멸종이야.

첫번째 가설은 강력한 거대화산이 시베리아를 수백km에 걸쳐 균열시키고 적어도 백만년 동안이나 용암을 분출했다고 해.

또, 시베리아에는 석탄층이 있기 때문에, 용암이 분출되면서 석탄이 탔고, 이때 생긴 온실가스와 유해가스 때문에 동물들에게 치명적이었을거야.

두번째 가설은 화산으로 인한 황화수소 가스의 전례없는 대규모 발생이야.

페름기 대멸종은 식물에서도 대규모 멸종이 일어났는데, 막대한 양의 유독성기체가 페름기 생명체에게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게 된거지.

 

1위 태양(5억 년 후)

 

태양은 50억년 후에 수명을 다한다고 해.

하지만 인류는 그보다 훨씬 전에 지구를 떠나야만 할거야.

본문에서 태양은 10억년마다 10%만큼 밝기가 증가한다고 했지?

10억년이 지나기도 전에, 지구는 굉장히 더워지고 바닷물이 증발해서 황폐화된 행성이 될거야.

 

 

이산화탄소의 파괴는 식물의 생존을 어렵게 만들겠지?

과학자들은 5억년 후에 동물시대가 종식될거라고 해.

 

출처 – 개드립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