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들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왕따를 당하고 있는 엄마의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어머님은 자신의 아들을 “아들은 밝고 착한 성격인데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고 체격이 작아 친구들에게 만만하게 보이는 면이 있다”

“이유없이 싫어하는 친구가 있다”

“직접적인 폭력은 없지만 가해자가 꾸준히 내 아들을 괴롭히고 있다” 등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절절한 심경으로 담담히 서술했다.

이하는 해당 게시물의 전문이다.


아들은 밝고 착한 성격인데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고 체격이 작아

친구들에게 만만하게 보이는면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유없이 싫어하는 친구도 있구요.

가해 아이 역시 이유없이 아들을 싫어하는 1인이예요.

지나갈때 어깨 치고 지나가기, 듣는데서 험담하기.

직접적인 폭력은 없지만 가해 아이는 꾸준히 아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외모도 뛰어나고 공부도 잘해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통하는 그 아이는

유독 저희 아들에게만 그러는거 같아요.

신고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신고한다면 학교측에서는 득과 실을 따져 그 아이를 감싸고 돌게 분명하다는게 아들의 말입니다.

결국 결과적으로 아들만 더 외롭게 만들겠지요.

실제로 그 비슷한 사례들을 많이 봤구요.

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겠다고

그러면 아이들이 만만히 못볼거라며

야자시간 시끄러운 교실에서 벗어나 조금 떨어진 과학실에서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교실에 있지 않으니 가해 아이를 비롯 담배피다 들킨걸 저희 아들이 일렀다고 오해를 하네요.

‘스파이가 있다’는 말로 수업시간에 선생님 앞에서도 비아냥 거리고.

성적이 오르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아들은 여전히 혼자인것 같아요.

웃으면서 괜찮다고는 하는데

속으로 앓고 있을 아들임을 알기에

엄마로선 더 걱정입니다.

대안학교나 검정고시 이야기는 진작에 아들에게 이야기 했었고

아들은 ‘아직은 견딜만 하다’는 말로 저를 안심시키며

학교 수업을 계속 받고 싶어합니다.

생각 같아선 그 아이를 소년원에라도 넣고 싶은게 엄마의 심정인데

피해가 크지 않아 그것도 안된다네요.

지금으로선 ‘네 잘못이 아니다’,’나중에 그 아이도 후회할 날이 올거다’

아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고만 있는데 이게 정답인지도 모르겠네요.

이에 한 누리꾼은 “태권도 유도 합기도 뭐라도 좋으니 시키세요. 그리고 왕따의 강도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담임과 상담해보시구요. 답이 안나오는 담임이라면 교육청에 신고하셔서 학교에서 그냥 넘기지 못하도록 하세요”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권유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