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장애인입니다” 3년째 연애를 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커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EBS1채널에서 방송한 ‘다큐 시선’의 ‘꼽슬과 빙구’편이 캡쳐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는 근육병을 앓느라 거대한 전동휠체어에 의지해야만 거동을 할 수 있는 남성, 그런 남성과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3년째 연애중인 둘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었다.

근육병을 앓고 있는 태우씨는 생후 22개월에 근디스트로피라는 병을 판정 받았다.

근육의 힘이 서서히 없어지는 퇴행성 근육병이다.

문제는 이 병은 약도 없고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이런 태우 씨는 3년 전 서울대학교 연극동아리에서 은빈 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책을 건네주며 조심스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태우씨.

태우 씨를 원래 좋아하던 은빈 씨도 그런 그의 마음을 받아주었다.

방송에서 은빈 씨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태우씨가 잘생겨서 좋고, 항상 나를 웃게해주며 유쾌해서 좋다’고 남자친구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태우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 내가 가장 빛이 난다. 그게 제일 좋다”며 수줍게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연애에 최대 난관은 외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그들은 신경쓰지 않고 싶지만 불쾌한 맘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태우와 다니면 어떤 분은 보기 좋다며 돈을 쥐어 주기도 해요”

“착하다 대단하다, 봉사를 한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선의를 베풀려고 태우를 만난 건 아니니까요”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낮에는 무거운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움직이고, 밤에는 호흡기에 의지해야하는 태우 씨.

그는 양치질을 하다가도, 셔츠를 입다가도, 자신의 병에 대해 소름끼치게 불현듯 자각할 때가 있다고 한다.

은빈 씨는 방송에서 “언제나 내 곁에 있어 달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라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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