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습니다”
16일 네이트 판에는 ‘날 가지고 단톡 성희롱한 남친’이라는 제목으로 20대 중반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게는 딱 2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생애 ‘첫’ 남친이었다. 남자친구에게도 A씨가 처음이었다. 서로 첫사랑이라 애틋하고 예쁘게 만났다고 자부해왔다.
그런데 오늘 남자친구의 실체가 밝혀졌다. 2주년을 맞아 남친 자취방에 먼저 몰래 들어가 이벤트를 준비한 A씨.
풍선 세팅, 케익 준비 등 처음 해주는 이벤트라 나름 신경 써서 준비하던 중 남자친구 노트북을 우연히 보게 됐다. 정말 토할 뻔 했다.
A씨는 “뭘 검색하려 했는데 카톡이 로그인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노트북 자체를 안 끄고 닫기만 하고 간 거죠. 인터넷을 검색을 하던 찰나 남친 카톡 알람이 울려서 호기심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평소 저희는 폰검사를 했는데 저를 만날 때 이 단톡방을 나가고 만난 걸로 추정됩니다”라고 말했다.
친구 1 : 아 XX(문맥상 지금 작업중인 여자 같았다) 따X기 힘들어
친구 2 : 병X. 아직 못 먹음?
친구 1 : 근데 얘 핑X 아닐 듯. 남자 많이 많았다는데 XX려나
남친 : 병X아. 걸레면 XX 아닌 줄 아나?ㅋㅋㅋ OO(A씨 이름)도 처음이었는데 핑X 아니더만
친구 2 : 니 여친 안 질림?
남친 : 아직 단물 안 빠짐ㅋ
A씨는 “솔직히 대학 단톡 성희롱 기사 뜰 때도 철없는 일부 남학생들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제 남친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배신감에 치가 떨렸습니다”라고 분노했다.
그간 서로 카톡을 볼 때만 해도 저런 단톡방은 ‘싹’ 지우고 보여줬던 것.
A씨는 “한참을 울다가 그대로 수습하고 집에 와서 지금 전화, 카톡 차단한 채 마음을 추스리려 하고 있습니다. 친구 말로는 남친이 자기한테까지 전화가 왔다는데 도저히 얼굴을 보기가 싫습니다. 이제 도저히 남자를 사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라고 답답함을 표출했다.
여자친구를 두고 친구들과 함께 ‘성희롱’을 즐긴 남자친구라니.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분노했다.
“2주년 깜짝쇼를 남친 집에서 해주려고 한 것. 노트북으로 검색하려 한 것. 카톡을 본 것. 평생 쓸 운을 다 쓰셨군요. 하늘이 도왔네요. 똥 피한 걸 행운으로 생각하세요”
“저런 놈들이 더 있다는 게 문제”
“나라면 캡처해서 신고했을 것 같아요”
“저런 놈들은 헤어져도 여자 욕 무지하게 하더라. 입단속 시키고 헤어지세요. 헤어지고 이런 얘기 또 내 귀에 들리면 고소해버린다고. 강하게 나가야 해요”
“자기 여자 소중히 아껴주지 못하는 놈 따위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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