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혹함 “포탄 맞으면 사람이 갈비조각이 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람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겪게 되는 일’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KBS ‘다큐 공감’ 프로그램에서는 8사단 16연대 출신으로 6.25 참전용사인 김달육 씨에게 6.25 전쟁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듣는 모습이 그려졌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바로 이 내용이 담겨 있었다.

휴전되는 그 순간까지 포성과 총성이 그치질 않고, 피 튀기는 전쟁이었던 6.25.

김달육씨는 사람이 포탄에 맞고 죽는 그 순간들을 회상하며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 그리고 허무를 말했다.

그는 “포탄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라며 제작진에게 묻기도 했다. 스스로 “조그맣게 갈비 조각이 나요. 사람이”라며 답하기도 했다.

포탄에 맞으면 아무것도 없고 시체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는 그의 생생한 증언.

제작진은 “(시체를 버린 게 아니라) 그냥 다 죽은 채로 그대로 두고?”라며 다시 물었다.

그러나 김달육 씨는 “아니 죽은 채가 아니고 없다니까 (시체가) 요만큼 토막 나서 날아가 버리고”라며 ‘죽었다’라는 표현을 쓰기조차 꺼려했다. 그냥 ‘없어졌다’는 개념을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제작진은 당시 전투 상황을 비교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 했다. 영화 ‘고지전’을 보았냐고 묻는 제작진.

이에 김달육 씨는 “그런데 그건 애들 장난이지”라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이미지 출처=방송화면 캡쳐 KBS ‘다큐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