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혼 하신 분들 잘 지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이혼 준비 중인 글쓴이가 힘든 속 마음을 털어낸 글이다.
18세에 남편을 만나 연애 5년, 결혼 25년 총 30년을 함께한 글쓴이 부부.
그러나 글쓴이는 10대부터 40대까지의 인생을 함께 해 온 남편과 헤어지려고 한다.
이제는 남편 없이 살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상상도 가질 않는다는 글쓴이.
글쓴이의 남편은 얼마 전 글쓴이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집을 나갔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용서도 구해보고, 미친듯 뒤를 캐보기도 했지만
그냥 혼자 있고 싶다며 당분간 자신을 놔두라고 여지를 두고 나간 남편.
글쓴이는 하염없이 기다리며 복잡한 심정을 안고 살다가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이혼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직장 열심히 다니며..아이들 잘 키운 죄밖엔 없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않는 남편을…이유도 모른채 떠나보내려구요.
이혼녀,이혼남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시는 오유님들의 얘기를 듣고싶네요.
옆지기 없는 세상도 살만한지요?”
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읽고
“전 세상 모두 내꺼 된 심정으로 첫날부터 미친듯이 자고 먹고 웃고 하다가 세상 둘도 없는 짝 만나 재혼하고 잘 삽니다.
혼자서도 잘 살 줄 알아야 둘이서 더 잘 살게되더군요.”
혼자서도 잘 살 줄 알아야 둘이서 더 잘 살게되더군요.”
” 밥만잘먹고 잘만지내고 그럽디다.
혹자는 독신으로 혹자는 재혼으로
혹자는 우선은 인생을 즐기겠다 컨셉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딱히 나쁘게 헤어진 것도 아니고
애도 아직 어리다보니 애하고 관련한건
서로 돕기도 하고 각자 자기 할거 하면서
그렇게 그냥 저냥 지내네요”
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 청춘을 함께한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런 이별을 겪어야하는 글쓴이의 막막함이
누리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모든 이별하는 사람들은,
그러나 끝내 이별의 아픔을 딛고 혼자 설 수 있을 것이다.
글쓴이도 하루 빨리 무던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꿀잼 에디터 <제보 및 보도 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