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주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터주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안 무서움 주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글쓴이가 ‘터주’의 존재를 믿게 된 경험담을 담고 있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글쓴이의 어머니는 가게를 시작하려고 터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런 도중, 화재로 불타 폐허가 된 지 5~6년 째 된 곳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나온 곳이 있어
글쓴이의 어머니는 그 가게에 세를 들게 되었다.
그 점포에는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 주창에는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그런데 나무의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다보니 그 나무를 베어버리면
차가 2대 정도는 더 주차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글쓴이의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건물 세입자들이 그 나무를 베는 데 찬성하여
그 나무를 베기로 결정하고, 진행했는데
나무를 베고나서 우연치고는 너무 거짓말처럼
10일 정도 뒤, 사고가 나서 배달업체가 영업정지에 걸리게 되고 만다.
결국 그 가게는 문을 닫게 되었고, 다른 가게가 들어서게 되었는데,
그 새로 온 가게도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았다.
그 후 3년, 글쓴이 가족은 가게를 정리하기 위해
작게 굿을  열었다.
그런데, 굿을 여는 도중 글쓴이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고
굿이 끝난 후 무당과의 대화를 통해
터주라는 개념에 대해 알게 되고, 끝내 믿게 된다.
글쓴이는
“근데 중요한건 그겁니다. 이 터주라는 분이 이 건물에 자기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어머니 밖에 없다는 이유로
가게를 안팔리게 한대요 어머니를 안놔주신다고ㅋㅋㅋㅋㅋ 가게가 몇달째 안나갑니다.
자기의 존재를 알아봐주고 음식을 차려주는게 너무 고마운데 놔주지는 않는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이…
터주님 장사 잘되게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희좀 놔주세요 ㅠㅠ”
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 글을 읽은 어느 누리꾼은

“터주 있죠. 전 예전에 어느지역가서 낯선 집에 우연찮게 머무르게 됐는데
제가 잤던 방 바로 옆이 터주자리더라구요. 무려 구렁이님ㅎㄷㄷ.
잘때 꿈에 옆방 문 열리고 구렁이가 똬리 틀고 앉아 쳐다보는데
무섭진 않고 신기했거든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문열어보니 꿈이랑 똑같은 모습이길래
아 여기 함부로 사람 들이면 안되겠구나-싶더라구요.
아침에 나오기 전에 집주인께 말씀드리고 나왔음.
근데 그거 아니더라도 특정 건물이나 지역에 ‘이게 왜 여깄을까…?’싶은게 있으면
그게 그 자리의 터주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서낭당을 모시던 우리나라 습성상 나무가 많지만 바위나 돌탑도 있고
개중에는 무덤이 터주인 경우도 있음.ㄱ-;
과학이 발달하면서 과거 습관들이 미신이니 뭐니 돌려치기 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어져 내려온 믿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죠.
뭐 경험해보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지만…
사람이 늘 겸손하고 운신할때 조심하란게
그런 이유도 있는겁니다.ㅇㅇ”
와 같은 댓글을 남겨, 주목을 받았다.

세상에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다.

이 게시글은 그 중 ‘터주’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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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