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9명 중 1명 결혼 못하고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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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이하)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남성 9명 중 1명은 평생 결혼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 조선일보는 통계청 2015년 인구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50세까지 결혼 경험이 없는 남성의 미혼자 비율이 10.9%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50세까지 결혼한 적 없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생애미혼율’이 1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평생 결혼하지 않을 가능성이 늘고 있다는 의미이다.

여성의 경우 미혼자 비율이 5.0%로 남성보다 낮지만 고령 미혼자 비율은 2010년 20명 중 한 명꼴에서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상림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불황에 따른 비정규직과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취업 증가 역시 결혼을 꺼리는 경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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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혼자 술을 마시고 밥을 먹는 이른바 ‘혼술’, ‘혼밥’ 같은 ‘1인 소비시대’가 트랜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2015년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유형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7.2%로 전체에서 1위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늦은 결혼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개인의 삶이 더 중요해져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고 있고 결혼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실업과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의도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1인 가구 ‘붐’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한국 30대 남성의 미혼율은 44.2%로 일본 남성 40.6%을 앞섰으며 30대 여성 미혼율 역시 28.1%로 일본 여성 28.9%에 근접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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