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국방부 홈페이지 및 tvN ‘푸른 거탑'(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스토리 펀딩
군에서 아들을 잃은 엄마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낸 군 헌병대 수사관의 이야기가 전해져 보는 이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식 잃은 엄마에게 성관계 요구한 군 헌병대 수사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2년, 군복무 중 A씨의 아들이 사망하면서부터다. 군 헌병대는 수사결과 자살이라고 통보했지만 A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재수사를 담당하던 군 헌병대 수사관이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낸 것.
“때론 친구, 때론 애인으로 만나고 싶어. 무덤까지 비밀로 지키기로. X도 하고 싶은데 어쩌지”
“좀 전 문자, 왜 답 안 해. 빨리 답해. 때론 애인처럼 X하고 싶은데 어쩌지. 뒤끝 없이 화끈하게”
“뭘 생각해 본다는 거야. 결정하면 되지. 쫀쫀하긴. 죽으면 썩을 몸, 즐겁게 사시오 후회 말고”
아들의 순직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을 쥔 군 수사관이었기에 더더욱 강하게 항의를 할 수 없었던 A씨. 또한 그는 ‘후회 말고’라는 말로 수사를 요청한 아들 사건에 대한 불이익을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그의 요구를 거절했고 아들의 사건은 재조사에서 재차 자살로 처리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들의 시신을 군 병원 냉동고에 14년째 보관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싸우는 중이다.
다만 확인된 사실이 있다면 생전 A씨의 아들이 부대 선임병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사건이 벌어진 당일에도 해당 선임병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2013년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국회의원에 의해 재조명된 해당 사건.
점차 논란이 거세지자 문제의 군 헌병대 수사관은 제 발 저리듯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죽을 죄를 졌으니 제발 살려 달라”라고 빌었다.
그의 전화가 확보되자 그제서야 국방부는 A씨에게 사과를 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당시에도 분명히 언론에 나왔는데 이상하게 묻히더라”, “이야 진짜 헛웃음만 나오네”, “저런 XXX는 신상공개해서 한국에서 못 살게 해야 하는데”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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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