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카스테라 만들어 팔다 망한 사장님 근황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먹거리 X파일의 폐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비비탄 사격장 가게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특이한 점은 간판에 “먹거리X파일관계자”출입금지라고 써져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어 “대왕카스테라 팔다가 이제는 BB탄 사격장”이라고 써져있었다.

또한 “대왕카스테라 팔다가 핵 망했음”이라는 글귀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으로 보아 해당 가게의 사장님은 지난 몇 달간 유행했던 대왕카스테라 가게를 창업했다가, 먹거리X파일 보도로 장사를 접어야만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유튜브 캡쳐

▲이미지 출처=채널A

채널A의 고발프로그램인 먹거리X파일은 지난 3월 26일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가파르게 성장을 한 대왕카스테라 식품사업과 관련한 취재분을 방영했다.

이후 ‘먹거리X파일’은 대왕 카스테라 업체를 고발했으나, 인터넷 여론이 도리어 ‘먹거리X파일’을 비난하는 쪽으로 흘렀다

‘대왕 카스테라’에 식용유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며 조리과정을 문제삼았다가 오히려 역공을 당한 격. 관련업체 측이나 요리업계에서는 빵을 만들 때 식용유와 같은 유지류가 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방송 내용을 비판했다.

결국 인터넷 여론은 먹거리X파일 제작진 측을 비난하는 쪽으로 흘러갔으나 이미 업주들이 얻은 손실은 컸다. 결국 많은 대왕 카스테라 업주들이 장사를 접었다.

맛 칼럼리스트로 유명한 황교익 씨는 “방송에서 (대왕 카스테라를) 못 먹을 음식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며 “‘먹거리 X파일’이 선정적으로 방송을 해댄 것에 대한 사과는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파장이 커지자 채널 A측은 ‘먹거리X파일’ 프로그램의 개편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에 따르면, ‘먹거리 X파일’은 오는 6월 방송을 목표로 ‘착한 농부’라는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한다. 스타 셰프로 유명한 이연복, 강레오 셰프가 진행을 맡으며 건강한 식재료를 정직하게 생산하는 이들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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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