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이를 먹어도 헤어짐은 힘든거군요’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최근 이별을 겪은 글쓴이의 친구에 대한 글쓴이의 단상이었다.
최근 이별을 겪은 글쓴이의 친구는 글쓴이의 위로를 받고 있다.
일주일 가까이 친구의 전화를 받고 있는 글쓴이.
이별의 과정을 너무 힘들게 겪고 있는 친구는
울고, 술 마시고, 울며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친구와 통화를 하며 서로 울고, 서로 달래다가 함께 우는 하루의 연속
서른 중반이 다 되어가는 두 사람
심지어 아이까지 키우고 있는 글쓴이는, 이별에 대한 감정이
예전처럼 감정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우는 일이 많아 놀랐다고 한다.
그저 밤마다 오는 전화를 받아주는 것 말고는
자신이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글쓴이는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헤어진다는 것은 힘들고 아픈 일이겠지요
저까지 괜히 센치해지네요.
제친구도 그리고 혹시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실 누군가도
조금씩 편안한 밤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친구분…님같은 친구가 있어서 넘 부러워요
따듯하신 분인것 같아요
저도 어제 헤어졌는데 누구한테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끙끙 거리며 울고 잇어요 …. ㅠㅠㅠ 하아”
“밤마다 오는 전화를 받아주시는 것만으로도 친구분은 고마워 하실 거에요.
다들 마음의 짐 하나씩 내려놓고 편안함 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이별 앞에서는
누구나 초보운전같네요.
많이 한다고, 오래한다고
익숙해질 수 없는 것 같아요.
사랑이 깊으면 그 깊이만큼
이별앞에서는 더 바보가 되는 것같아요.”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사랑하는 감정이 익숙해지지 않는 만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감정은
나이가 들어도 도무지 익숙해지질 않는다.
늘 즐거운 일들로만 가득하면 좋을 세상이지만
우리는 영원이라는 것이 허무한 환상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니 우리는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열이 나야 감기에 빨리 낫는 것처럼,
힘든 일에 대해서는 충분히 아파하는 것이
다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최선일 것이다.
세상 모든 이별을 겪은 사람들이, 충분히 앓고
하루 빨리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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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