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전북대학교 대나무숲’에 축제 자릿세와 관련한 제보가 들어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총학생회에서 축제기간에 주점자릿세까지 받는다는 것이 논란의 불씨였다.
게시글의 제보자는 축제때는 모두가 알다시피 학과별로 주점을 운영하게 된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대략 30개의 주점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제보자는 총학생회에서 술이나 음료 따위를 사야하고, 테이블이나 의자도 총학생회에서 대여료를 주고 빌려서 하는 것도 다 이해가 간다고 한다.
하지만 자릿세까지 학생회에 내면서 주점을 운영해야 하는 것에는 의문이 든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로 자릿세를 내면서 주점을 운영하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자릿세가 아니라 전등 설치비와 기본천막 테이블 등의 설치비”라며 자릿세가 아니라 전등 설치비나 기본적인 천막 테이블 등의 설치비 명목의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타 등등이 훼손되거나 잃어버렸을 경우의 보증금 일텐데요 자릿세라니 어디서 들으신건지 그럼 자리 제비뽑기에서 말 나오죠”라며 다시 한번 자릿세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조리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후려치고 남기는 몇몇 파렴치한 학과별 주점이 부조리일듯”이라며 학과 주점들의 술이나 안주 따위의 가격책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대학 축제에서 각 학과별 주점에서 판매하는 주류및 안주일체의 가격은 결코 싸다고 할 수 없거나, 오히려 지나치게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 책정안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관심이 없거나, 설령 관심이 있더라도 어떻게 가격이 책정됐는지 알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설령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에 불만이 있더라도, 학과 주점을 살린다는 명목과 ‘우리’라는 공동체적 의식으로 접근해 같은 과학생들이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구매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
마지막으로 한 누리꾼은 “술과 음료를 일괄로 팔아서 남기는 거 없이 할텐데 오히려 총학이 봉사하는건데 이걸 부조리라고 하면”이라며 총학생회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축제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한편 실제로는 몇몇 대학의 총학생회에서 외부인들에게 자릿세를 받고 천막허가를 내주는 경우도 있다. 학생회 측에서 먼저 주류회사나 공모전을 진행하는 업체에 스폰서를 구하며 접근하기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천막의 장소와 허가배치는 모두 총학생회의 몫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전북대학교 대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