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치료비로 모은 돈, 시모 드리자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애묘가인 글쓴이가 키우던 고양이를 모으기 위한 치료비를
자신의 어머니 생신에 여행을 보내드리는 것에 쓰자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는 남편에 관한 글이다.
12살 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글쓴이.
학생 시절 길 거리에서 부모를 잃고 쓰러져 있던 것을 발견한 뒤
계속 키워, 글쓴이에겐 자식과 다름없는 고양이이다.
그런데, 한 주 전, 고양이가 경련을 시작했다.
후속 증상이 아직까지 없기는 하지만,
원인 조차 모르고, 치료 조차 하지 못했다.
그렇게 병원에서 몇 차례 상담 중,
원인을 찾아서 치료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소견서를 써 줄 테니 큰 병원에 가서 MRI를 찍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병원 측에서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했다.
돈이 조금 많이 들긴 하겠지만
글쓴이는 학생 때부터 알바비, 월급에서 일정 부분 고양이 치료비로 저금해 둔 돈이 있기 때문에
MRI 및 치료비용으로는 충분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 돈은 남편에게도 허락을 구한 뒤 저금을 하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치료에 돈을 쓸 이야기를 하자
남편은 돈이 아깝다며
“남편도 많이 이뻐했었는데.. 너무 배신감 들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난또 뭔일 있는줄 알고 어쩔수 없이 부탁하는줄 알았네요;; 고민할 껀덕지도 없는데요?? 남편을 버려요ㅡ.ㅡ”
“고양이 문제도 문제지만 여태 생활은 아내 돈으로 버티고
자기 돈은 자기 취미생활에만 쏟아부은 것 같은데..
게다가 시어머니 여행 보내드리고 싶음 자기 돈으로 하지
왜 자기 엄마한테 자기 돈 붓는 건 싫은데 아내 돈 고양이한테 주긴 아까운 건가 ㅋㅋ
그냥 고양이에서 문제가 크게 터진 거지 평생 같이 살 배우자로서는 기본적인 것부터가 영 아닌데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효를 배우자의 몫으로 떠넘기는 남편에 대한 불만의 글이 많다.
배우자의 부모님까지 챙기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지
의무감에 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부모님은 본인이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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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