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릭소스 250원 더치페이남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갈릭소스 250원 더치페이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고려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인 ‘고려대학교 대나무숲’페이지에 올라온,

끊임없이 화제가 되고 있는 ‘더치페이’에 관한 연애담이다.

어이없을 정도로 더치페이에 집착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한 여자친구가

끝내 헤어지게 되는 이야기다.

둘은 어쩌다가 끝내 이별을 야기하고야 말았을까.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글쓴이는 작년 말 처음 연애를 시작한 대학교 헌내기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최근 남자친구와 돈 문제로 싸우는 일이 잦아져 제보를 하게 된 글쓴이.

평소 글쓴이는 돈 계산을 칼 같이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잔돈 같은 경우는 돈이 있는 사람이 내는 것이라 생각해

남자친구가 내도 고마워하지 않고, 본인이 내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을 정도이다.

밥을 살 때에도, 자신이 밥을 산다면 남자친구가 비슷한 가격으로 밥을 한 번 사면 된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보통은 글쓴이가 밥을 먼저 사는 편이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두 사람 모두 햄버거든 피자든 소스를 추가하는 것을 즐겨하는데,

소스를 별도 구매하는 것을 글쓴이가 산다고 하지 않을 시

남자친구는 500원은 250원씩, 1000원은 500원씩 나누어 내자고 말을 한다는 것.

디저트와 다른 모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글쓴이 본인이 사는 경우에는 가만히 있지만,

남자친구가 50원이라도 더 내는 경우에는 하루종일 글쓴이를 구박한다고 한다.

 

글쓴이는 돈 문제로 치졸해 보여 이때껏 참았지만

이런 문제로 싸오는 것이 슬프고 어떤 게 옳은 건지 누리꾼들의 의견이 궁금해 제보했다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원하는 것은 ‘더치’가 아니라 자신이 손해보기 싫은 이기적인 마음’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얼마 뒤 글쓴이는 뒷 이야기를 남기게 된다.

이야기인즉, 결국 헤어지게 됐다는 것.

너무 속상한 일이 많아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15만 원 씩 넣어두기로 한 글쓴이 커플.

통장은 글쓴이 명의이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만들어 남자친구에게 주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었다.

 

가계부를 정리하던 글쓴이가, 3만 원이 비는 것을 발견한 것.

남자친구를 추궁하자, 글쓴이의 생일에 쓴 비용을 제했다고 한 것이다.

만 얼마 짜리 선물이었는데, 데이트 통장 비용으로 산 것.

글쓴이가 어이가 없어하며 ‘그럼 나머지 비용은 어디 있느냐’라고 했더니

남자친구는 ‘네 선물로 돈을 썼으니 그 만큼의 돈을 자신이 사용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따졌다.

 

글쓴이가 너무 당당한 남자친구 행동에 어이가 없고 화가나 불 같이 따지며 카드를 뺏으려하자

절도죄로 신고할 것이라며 글쓴이를 밀치고 가버린다.

그리고 잠시 후 통장 정리를 해보니 남아있던 십 몇만원의 돈이 빠짐없이 인출되고,

잠수를 타버린 남자친구.

 

“진짜 우울하다 못해 어이가 없어 정신이 어버버하네요… 그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

이라며 글쓴이는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글을 모두 본 누리꾼들은

 

“찌질하다 찌질해 소스도 더치하는 사람도 있구나ㅋㅋ

능력이 없으면 그냥 혼자살아 남한테 폐 끼치지 말고 어휴 저런 찌질이 궁상덩어리는 첨 보네 ”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사실 돈 관련 문제는 예민한 문제이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까지 돈을 칼 같이 계산하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너무 ‘무정’한 것이지 아닐까.

사람 사는 데에는 분명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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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