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사치덩어리인가요?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너무 사치덩어리인가요?’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부인을 혼내는 남편에 관한이야기다.

샴푸를 3번 눌러 썼다고 화를 내는 남편.


“안녕하세요.
저 32살 남편 35살 아기 4살 가족입니다.
신랑이 여기저기에 물어보라고 해서 씁니다.
참고로 저는 직장에서 세후 290받고 있습니다.”

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제가 그렇게 사치스럽고 허영덩어리인지 조언부탁드립니다.”

라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글쓴이의 머리 길이는 쇄골을 한참 지난 길이이며, 숱도 매우 많다.

그런데, 글쓴이가 샴푸 한 통을 다 쓰는 데 1개월도 채 못가는 것 같다며

글쓴이의 남편이 글쓴이에게 화를 낸 것.

글쓴이가 샴푸를 세 번 눌러 쓴다고 하자, 한 번만 짜서 써도 충분하다며

좀 아껴라 아끼고 좀 살자!“며 화를 냈다고 한다.

글쓴이가 애기 앞에서 왜 화를 내냐고 말하자

화내는 게 아니라 지금 널 혼내는 거“라고 말하기까지.

 

글쓴이는

“세번눌러 쓰면 안됩니까?
제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매일 씻고 출근해야하는 직장인인데…
게다가 샴푸들도 전부 시댁에 명절선물로 들어온것들이 너무 많아서 어머님께서 처치곤란이라고 가져가라고 하셔서 가져다가 쓰는건데요..”

라며 누리꾼들에게 대답을 구했다.

 

덧붙여서,

“여자분들은 아시잖아요.
왜 저라고 저한테 맞는 샴푸, 맡으면 하루종일 기분 좋아지는 향 나는 샴푸 안쓰고 싶겠어요.

근데 저도 아낄 생각에 시댁 갈때마다 아무거나 두세개씩 가져다가 세번!!!! 펌핑해서 쓰는건데!!!!”

라며, 속상한 마음을 표했다.

글쓴이는 본인 딴에는 아낀다고, 비누만 쓰다 피부병이 생겨 바디워시를 산 것으로도 

남편이 뭐라고 했던 것이 끝내 서운했다는 것.

“고작 샴푸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글이 길어졌네요ㅠㅠ

샴푸 세번펌핑해서 쓰는거 과하면 제가 혼날게요.

그런 여자는 이 세상에 나뿐이라고 해서 속상해서 여쭤보려구요..ㅠㅠ”

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며 글쓴이는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려도 없고 애기 앞에서 샴푸 3펌프 쓴 걸로 20분 동안 소리 지르다니… 남편분이 전형적인 소탐대실 이신가봐요 추운데 가스비 아낀다고 보일러 안 틀다가 병원비 몇만 원 쓰실 스타일…
넌 머리 짧으니까 한 펌프도 많다면서 스포이드 하나 가져다주고 그걸로 쓰라고 하세요
그리고 또 그러면 님도 남편 쫓아다니면서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도 아껴야 한다고 잔소리 시전 하세요”

” 진짜 세상엔 다양한 미친놈들이 사는 것 같다. 기가 막힌다. 그리고 부부간에 누가 누굴 혼내?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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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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