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일본 할머니의 셀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88세 일본 셀카 할머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일본 방송의 캡쳐본 일부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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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에 따르면 올해로 88세가 된 니시모토 키미코씨는 아마추어 사진 작가라고 한다. 그녀는 8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사진 촬영에 대한 열의 하나만으로 컴퓨터 그래픽 작업도 본인이 직접한다고 한다. 또한 자신만의 미니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고, 매일매일 어떤 컨셉으로 촬영을 할지 고민한다고도 한다.

매번 컨셉을 잡고, 해당 컨셉에 맞는 촬영 소품을 준비한 뒤 현장으로 나간다고 한다. 니시모토 키미코의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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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코스프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경칩. 경칩날 깨어나는 개리들을 컨셉으로 한 사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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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하면 ‘아사히 맥주’ 아니면 ‘기린 맥주’가 떠오른다. 볼빨간 사춘기를 연상케 하는 빨간 볼터치가 인상적! 지금 당장 맥주집 홍보 알바를 하셔도 될 것 같다. 사실 CF 촬영을 노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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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건조대에 걸린 노인.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이건 정말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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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코스프레…? 원숭이 코스프레를 하신 것 같긴하다. 계속보면 굉장히 무서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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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착시 현상을 이용한 사진이다. 키미코씨의 정말 아픈 것 같은 저 표정 연기가 정말 일품! 표정연기가 거의 짐캐리급이다. ‘홍대 트릭아이’같은 미술관에나 가서야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을 그냥 가볍게 집에서 연출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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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만약 이런 컨셉을 잡고 사진을 촬영한다면, 수많은 도덕적 비난이 쏟아질 것 같긴 하다. 위험한 사진. 자칫 잘못하면 고려장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 사진이다. 쓰레기 봉투에 들어간 노인이라는 파격적인 컨셉만큼이나 상당히 당황스런 사진이다.

한편 ’88세 일본 할머니의 셀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폭소했다. 한 누리꾼은 “위에 방송화면 일본 패널들 리액션이 자체 음성지원된다  에에? 나니? 혼또니?? 스게~”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한 누리꾼은 “컴퓨터만 배운게 아니라 센스도 있는거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전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는 저러면 주책이라고 할텐데” “노망났다는 소리 들을 듯” “저렇게 자기 하고 싶은 일을 나이가 먹어서도 할 수 있다는 거 너무 부러운 것 같다” “진짜 저 빨래 건조대에 걸려있는 사진 너무 웃김” “독도는 누구 땅인지 물어보고 싶다” “와 저연세에 사진보정도 하시고 대단하네” “이 할머니 방송하시면 노후자금 든든하겠네” “제가 별풍선 100개를 선물해드리겠습니다.” “사유리가 88세 되면 왠지 저렇게 재밋게 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방송인 사유리와 닮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