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ㅠ” “ㅋ” 가장 짜증 나는 카톡 대화 유형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일 싫은 카톡 말투는?”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여러 유형의 카톡말투를 이미지로 첨부해놓았다.


1

먼저는 단답형, 아니 자음대답형이다. “오빠~ 오늘 감사했어요! 담에 제가 커피 살게요!!!”라며 애교 가득한 말투와 함께 귀여운 이모티콘까지 붙여 보내며 성의 있게 감사의 표시를 전했지만, 돌아온 것은 자음 이응 두 개 “ㅇㅇ”였다.

대체적으로 이런 사람이라면 내가 대화하면서 항상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나랑 말하기 싫은가? 라는 생각도 들게한다. “ㅇㅇ”이외의 자매품으로는 싫다, 아니다, 거절한다의 표시로 “ㄴㄴ”가 자주 사용되기도 하며 가자, 하자를 “ㄱㄱ”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야 굉장히 효율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같이 대화하는 사람도 좀 생각해 주길!


2

다음은 일명 욕쟁이 유형이다. 그냥 친한 친구사이에야 넘어갈 수 있고, ‘걔는 원래 그러니까’라며 개의치 않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저렇게 빙글빙글 도는 사이인데 대뜸 폭풍저그 홍진호가 러쉬하듯 욕을 러쉬하면 상대방은 대략 난감하다. 다가가기 너무나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가지고 있던 호감마저 사라진다. “아~ 오늘 무슨 일 있었어?”라며 다가서고 있는데 2문장 대답에 욕이 6번이나 나온다.

상대에게 화난 것도 아닌데, 위로해주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사람에게 저러지 말자. 마지막에 담배나 펴야겠다라며 허세를 하나 부려주는 것은 덤.


3

다음 유형은 맞춤법 안지키고, 하나도 귀엽지 않은데 막무가내로 애교 섞인 말투의 카톡을 보내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나와 친하거나 사귄다거나 그런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사적인 일이 아닌 업무나 어떤 공적인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덕지덕지 애교붙여서 보내면 역시나 깬다.

욕보다는 낫겠지만, 어쨌든 극혐인 것은 확실하다.


4

다음은 땀쟁이 유형이다. 말 한마디 할 때 마다 “;;;;;” 한중막이라도 들어간 것 마냥 땀을 흘리는 사람이다. 특히나 어떤 어려운 부탁을 하거나 부탁을 거절 당했을 경우 갑자기 땀이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발 땀은 한 두번만 사용하길 바라요.

자매품으로는 점쟁이가 있다. “……..”말끝마다 점점 붙이다가는 점점 멀어져간다.


5

다음은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유형이다. 그것도 스티커가 아니라, 천리안 PC통신부터 유서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자음 이모티콘들 남발해버리기.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사용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그렇다. 제발 대화는 말로하자 말로.


6

이번에는 울보 유형이다. 매 말끝마다 소몰이창법 구사하듯 “ㅠㅠ”를 남발하며 운다. 이런 사람들과 대화하면 나까지 우울해지고 짜증난다. 제발 울지마 바보야!


7

이번엔 말끝마다 “ㅋ”를 붙이는 쿨한 척하는 건지 비꼬는 건지 모르겠는 유형이다. “머해? ㅋ” “밥은 먹었어? ㅋ 이따 볼래? ㅋ”라면서 말끝마다 “ㅋ”를 붙인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지막! “아ㅋ 응ㅋ 수고ㅋ”라며 형태소 하나하나 마다 “ㅋ”라고 붙일 기세. ‘너 내가 우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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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