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년전 서울대학교 학생의 현재 여성혐오 예언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 담겨 있던 글은 2016년 5월 1일에 작성된 글로, ‘인터넷 남혐은 마지막 꿀빨던 80년대생 여성들의 발악임’이라는 제목이었다.
해당 원 글의 작성자는 지금 20대 중후반 넘어가는 여성들이 최고로 꿀빠는 세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여성들은 교육기회의 균등을 완전하게 누리고 대학진학률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앞서 있으며 20대 초중반 남자들은 군대에 2년간 있으며, 여대, 공무원 여성할당제, 여대약대 등 빨 수 있는 꿀은 다 빨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남자들에게 남은 군가산점까지 도살시켜놓고선, 정작 여자들은 사병으론 못가고 장교로는 군대를 갈 수 있는 세대라고 비판했다.
더군다나 그는 현재의 사회가 남자에게 가부장적인 의무는 다 맡겨 놓고 자신들은 현대 여성으로서 성적 자유는 다 누려놓고 결혼을 하는 순간에만 전통적 여성으로 빙의해 남자에게 막중한 부담을 지우던, 그리고 이제 지우려던 세대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그는 3년 전부터 ‘김치녀 논쟁’이 대두되며 ‘여성혐오’로의 과격한 논리까지 나아가기도 했으나, 어쨌든 ‘여성들이 남성들을 착취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남성들이 자각한 것이 그 기저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한국남자가 겪고 있는 결혼부담 비용, 경제적 부담 전가 등은 이슬람국가 급의 가부장적 부담이라며 해외와 비교해도 한국 남성들이 책임지는 경제적 부담은 크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오히려 여성들은 남자들을 혐오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현재, 남성과 여성이 이미 충분히 평등한, 아니 오히려 남자들에게 책임이 더 큰 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문제제기 자체를 막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라리 80년대 여자들이 아닌 지금 ‘김치녀’ 논쟁이 불거졌던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차라리 남녀평등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지금 인터넷에서 불어닥친 ‘남성혐오’는 20대 후반 여성들의 이러한 불안감에서 시작됐다고 그는 말했다. 자신들이 남성을 착취하며 누리던 꿀들을 되려 빼앗길까 두려운 상태라며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남자들이 하루종일 한국여자만 이야기하는 커뮤니티가 없는데 오직 여자만이 하루종일 한국남자 얘기만 하는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며 그들을 비난했다.
이어서 그는 진짜 남자를 증오하는 일부와 여지껏 꿀을 빨던 여성들이 일부가 내는 남성혐오 목소리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의 착취 당해오던 남성들의 문제제기를 막아보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대적인 성적, 직업적 자유를 누리고 온 여성에게 전통적인 국방의무에 경제적 부담은 다 지고 미래까지 책임지는 불공정거래를 한 대부분의 80년대 남성들에게 애도를 표함. 하지만 우리 세대는 그런 불공정 거래 안할 것임. 자신을 결혼비용 데이트비용 8:2로 상품화했다면 상품의 가치를 물을 것이고, 평등한 결혼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경제적 부담분은 지고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여성과 할 것임”이라며 마지막까지 지금 20대 중후반 여성들에게 남성은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런 성차별 조장글을 쓰지말라” “이게 진짜 평등이지” “불공정거래 동감합니다” “여성들이 사회적 약자임을 외면하지마세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