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실수로 빵을 엎었건만 오히려 샌드위치를 선물로 받은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집에서 빵 엎고 선물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집에 가던 중 초등학교 5학년인 여동생이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는 소식을 들은 글쓴이 A양.
눈물 가득한 동생의 전화를 받은 A양은 신림사거리 5번 출구 옆에 파X바게뜨에 들어가 동생을 위한 빵을 구입하기로 했다.
근데 하필 그 빵집은 통로가 굉장히 좁았고 A양은 실수로 지나가던 중 가방으로 빵을 엎게 되었다.
A양은 “무슨 핑크색 가루 엄청 많고 크림 같은 거 들어가있는 소보루빵 같았어요”라고 빵을 설명했다.
엎은 순간 A양은 당황스러움에 잠시 멍했으나 이내 옆으로 다가온 사장님에게 “죄송합니다”, “빵값 바로 낼게요”라며 연신 사과했다.
사장님과 함께 떨어진 빵을 줍고 안절부절 못하던 A양은 결국 계산대로 가서 9천6백 원 상당의 빵값을 계산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인자한 미소로 “저희도 죄송하니까 반만 주세요”라고 말했다.
A양이 거듭 “괜찮아요. 제가 다 낼게요”라고 했지만 결국 사장님은 이를 거절했다.
‘당연한 건데 왜 그러시지?’라는 의문이 들 때쯤 사장님은 A양에게 “손님들 중에 빵 엎어버리고 나몰라라 하시고 도망가시는 손님이 태반이에요. 손님 같은 손님은 거의 없어요”라며 “오히려 고마워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맛있는 샌드위치까지 선물로 건넨 사장님.
끝으로 A양은 조금 이른 ‘실연’을 경험한 동생과 함께 감사히 먹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생은 지금 많이 슬프겠지만 왜 이렇게 귀엽죠?”, “사장님도 천사, 글쓴이도 훈훈해요”, “헐 그런 사람이 없다니. 진짜 당연한 건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사진출처 :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