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매력남 VS 매력남, 대체 그 차이가 뭘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대생이 말하는 무매력남과 매력남의 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최근 한양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사연으로, ‘살면서 연애도 꽤 많이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보면서 느꼈다는’ 한 여대생이 매력남과 무매력남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먼저 상황 1. 카톡할 때.
<무매력남>
1) “모해?”
– 이런 애들은 뭐해가 아니라 모해라고 그런다. 그래서 뭐 먹는다고 대답하면 “그래 맛있게 먹어~”라고 답장이 온다. 할말이 없다.
2) “오늘 더운데 더위 안 먹게 조심해”
– 그래도 너도…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3) “자니?”
– 그냥 자는 척 씹고 싶다. 그냥 괜히 말 거는 듯한 느낌.
4) “프사 바뀌었네? 예쁘다”
<매력남>
1) “너 주말에 친구 만난다더니 친구 만났어?/너 ~한다더니 잘 되가?”
– 지나가듯이 한 내 얘기들을 기억하고 관심 가져주는 느낌이라서 설렌다.
2) “날씨 진짜 덥다. 오늘 같은 날. 팥빙수 먹으면 딱인데 그치?”
“거기 맛있다던데. 00역에 있는데. 우리 먹으러 가자. 너 언제가 괜찮아?”
– 보통 여자들은 디저트류를 좋아해서 맛집을 잘 아는 편. 또한 저런 식의 대화로 간다는 소리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능구렁이 담 기어가듯 약속이 자연스레 잡히게 된다.
여기서 매력남과 무매력남의 차이가 드러난다. 무매력남은 날짜부터 잡고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데 매력남은 무엇을 할 지부터 서로 신나게 얘기하고 날짜를 잡는다.
날짜부터 잡을 때는 바쁜 척 하거나 망설일 수가 있지만 뭘 하고 놀지 신나게 얘기한 다음에는 그럴 수가 없다.
이미 하기로 한 거고, 이미 설렌다. 뭐할 지 정해져 있으니 걱정도 없고.
3) “자니?” 대신 대답할 수 있는 얘기를 대뜸 보낸다. 그래서 언제든 답장할 수 있다.
2. 만났을 때
<무매력남>
남 – 뭐 먹을래?
여 – 음 아무거나.
남 – 너가 먹고 싶은 거 먹자. 난 괜찮아.
여 – 나도 상관없는데…
남 – (생각이 안 난다. 뭐 먹지)
<매력남>
이미 그 전에 카톡으로 이 얘기, 저 얘기가 오간 상태. 대충 결정이 되어있다. 만약 결정이 안 되었을 경우에도…
남 – 뭐 먹을래?
여 – 음 아무거나
남 – 그럼 내가 좋아하는 화덕피자 먹으러 갈래?
– 여기서 여자는 절대 남자가 배려심 없다고 생각 안 한다. 오히려 남자가 리드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피자나 파스타류는 무난한 메뉴라 웬만한 여자면 좋아한다.
3. 대화
<무매력남>
– 마냥 잘 들어주고 본인 기준에서 최대로 잘 챙겨주고 최선을 다 한다. 여자가 갑이고 자기가 을인 것처럼. 모두 여자 의견 위주로.
하지만 이런 지나친 호의는 왕부담으로 다가온다. 고백 안 받아주면 나쁜 X 될 것 같다. 빨리 선 그어야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매력남>
– 여자가 원하는 것을 잘 캐치하고 마냥 머슴처럼 잘해주는 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부담스럽거나 빚지는 기분 대신 동등하게 서로에게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느낌을 느끼게 해준다.
부담이 없다. 만일 사귀지 않게 되더라도
또한 여대생은 외모에 대해서 “여자는 못생긴 남자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자존감 낮고 소심한 남자를 싫어하는데 보통 못생긴 남자들이 자존감이 낮고 소심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쏠’에 대해서는 “아 이번엔 진짜 연애 해볼래”, “사귀거나 아님 말거나” 등의 극단적인 입장을 보이는 편이 많아 부담을 느낄 때가 많다고 전했다.
그저 “뭐 만나서 같이 밥먹고 얘기하는 거지”, “소개팅이라고 해서 다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 사귀면 친구로 지내지” 등의 편안하면서도 여유, 자신감 있는 태도가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끝으로 “나랑 친한 공대남 XXX, XXX, XXX들아. 너희 보라고 쓴 거야. 졸업 전에는 꼭 연애 성공해라. 맨날 추리닝 입고 피씨방, 당구장 몰려다니면서 입으로만 여자친구, 여자친구 하면 여자친구가 어디서 뿅하고 나타나니?”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누리꾼들은 여대생의 의견에 동의했을까. 안타깝게도 아니었다.
“매력남과 무매력남의 카톡 차이? 바로 외모에서 차이가 납니다”
“얼굴. 이건 과학이고 진리”
“될 놈은 어떻게든 된다”
“내가 왜 이걸 읽고 있었나 자괴감 드네요”
“매력남
카톡 보낼 여자가 있다.
무매력남
크톡 보낼 여자가 없다”
꽃피는 봄이 왔다. 어서들 행복해지세요. 제발…♡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사진출처 : 영화 ‘건축학개론'(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원본출처 : 오늘의 큐레이션 “포스트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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