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생리샜는데 남자한테 지적받은 사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학원에서 생리샜는데 남자애가 ㅠ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친하지 않은 남자애가 자신에게 “아 뒤에 좀 묻은거 같은데”라며 생리가 흘러 옷에 묻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고 한다. 처음 지적 받았을 때는 당황했으나,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그 남자아이에게 너무나도 큰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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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나 방금 학원 갔다 왔는데 오늘 시험봤거든? (시험) 다 푼 사람은 각자 쌤 사무실로 제출하고 집에 가는건데 내가 나가고서 얼마전에 새로 와서 안 친한 남자애가 거의 바로 나왔어”라며 오늘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그 별로 친하지도 않은, 이 학원에 온지 얼마 안된 그 남자가 갑자기 자신에게 손을 살짝 얹었다고 한다. 그래서 놀라 뒤를 돌아봤는데 그 친구는 조심스럽게 자신에게 “아 뒤에 좀 묻은 거 같은데”라며 생리혈이 옷에 묻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 아이가 말해주고 나서야 상황을 안 작성자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얼굴까지 빨개져서 홍당무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려 준 남자도 민망했는지 당황하고 미안해하면서 자기가 입고 있던 후드집업을 벗었고, 벗은 외투를 자신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거 허리에 두르고 가”라며 설레는 멘트까지 작렬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너무 당황한 글쓴이는 그저 계속 얼굴만 빨개져서는 아무것도 못하자 그 친구는 “내가 시험지 내줄 테니까 먼저 가” 이러면서 자신의 시험지를 내주었다고 한다. 그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지만 글쓴이는 너무 당황하고 부끄러워 고맙다는 말이 도저히 입에서 나오지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이 오늘 연한 청치마를 입고 갔음에도 생리혈이 흐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이어서 글쓴이는 “화요일에 학원 가는데 옷만 돌려주기 좀 그렇지?”라며 어떻게 옷을 돌려주고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 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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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자신의 엄마가 “그 남자애 착해서 맛있는 거 사주고 싶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본인도 그 상황을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고맙고 뭔가 설레는 느낌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옷을 주면서 간식같은 거 넣어서 줄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날씨가 추웠는데 외투인 후드집업을 벗어서 자신에게 준 것도 생각해보니 추웠을텐데 너무 미안하다며 거듭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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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역시나 칭찬일색이었다. 한 누리꾼은 “가정교육 잘 받은 애같다.” “와 핵설렘.. 후드집업 빨아서 초코우유나 이런거 고맙다고 같이 돌려줘!!”라며 옷을 돌려주면서 뭔가 먹을 거라도 넣어서 고마움을 표시하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보통 그냥 말만 해주지 않나”라며 뭔가 그 남자가 특별한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