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으면 다야?”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전문대에서 일어난 신입생 투신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지난해 4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라진 14분 – 여대생 캠퍼스 추락 미스터리’ 편을 캡처한 것으로 당시 방송에서는 국내 대학이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에 대한 일면과 더불어 점점 자율성과 주체성을 잃어 가고 있는 대학 문화의 단면을 꼬집었다.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세영(가명)은 도서관 건물 4층에서 추락했다. 턱은 칼로 벤 듯 상처가 깊었고, 오른쪽 발목은 심하게 부러져 있었다. 비명 소리에 달려간 도서관 직원이나 응급 요원 모두 세영의 상태가 심각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자신이 왜 추락했는지, 그게 사고였는지 투신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세영의 경우는 따돌림과 괴롭힘이 투신으로 연결된 심각한 사건임을 인지하게 했다.
이 같이 대학가의 비정상적으로 자리 잡은 대면식, 혹은 후배들의 군기를 잡는 다는 명목으로 군대 문화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현실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당시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신입생에게 집단으로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로 전남과학대학 모 학과 3학년 A씨 등 여학생 6명은 결국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회 전반에 권위주의가 창궐하네…나 때는 80년대 학번 선배들 앞에서도 어려운 건 있었지만 저런 미친 짓은 전혀 없었는데”, “대학교 똥군기 잡는 것도 개 웃긴 케이스 있던게 생긴지 이제 1년 되는과라 2학년중에 군대 다녀온 새끼도 없을 텐데. 똥군기 잡는 것도 봄ㅋㅋㅋ ..사발식에 얼차려에ㄴㅋㅋㅋ. 나중에 2학년 여자애가 1학년 남자애 두명인가 빠따 때렸다가 고소미 먹었다고 들었으니 구타 및 가혹행위 까지 아주 세트로 다했던 거지ㅋㅋㅋ”, “요즘은 핸드폰도 검사한다더라. 선배가 도대체 뭐 길래 그러냐..어차피 사회 나오면 지잡대 애들은 아는척도 안하던데”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올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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