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의료보험 후진국인 이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국이 의료보험 후진국인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2013년 SBS에서 방송한 5부작 시사 교양 프로그램 ‘최후의 권력’에 나왔던 장면이 첨부돼 있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왜 미국인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지에 대해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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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용 전문 변호인인인 팻 팔머에게 걸려온 전화. 미국에서는 병원 측의 과도한 의료비 청구로 인해 환자들의 의료비 협상, 변호를 전문적으로 맡는 변호사들이 존재한다. 한 환자는 수술실에서 223분동안 있었는데 4,70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청구 받았다고 한다. 이것을 분으로 계산하면 매 1분마다 무려 14만 원을 청구한 셈이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액수를 청구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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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갖가지 항목을 만들어 환자에게 그 비용을 부담케한다고 한다. 팻 팔머에 따르면 병원의 계산서를 보면 소비자들에게 청구하는 수많은 항목이 있는데, 이중 곰 인형과 관련한 비용도 있다고 하여 많은 시청자들에게 황당함을 주었다.

병원에서 청구하는 곰 인형에 관한 비용은 수술을 마친 환자가 이후 기침을 할 때 통증을 완환하기 위해 가슴에 안고 있는 목적을 이유로 환자에게 비용을 부담하게 한다고 한다. 소액도 아니며, 무려 7만 원에서 21만 원까지 환자들에게 청구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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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황당한 것은 ‘알약을 먹는 데 드는 비용’을 청구한다는 것이다. 팻 팔머는 매우 작은 사이즈의 하얀 컵을 보여주며, 병원 측에서는 이것을 간호사가 컵에 약을 담아 전달해 주는 데 드는 비용으로, 하루에 4~5번 정도 주며 약 530만 원까지 청구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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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할 때 사용하는 장갑에도 200~300만 원까지 비용이 청구된다고 한다. 여기에 각종 환자들이 입는 의복 따위 등에도 적지 않은 액수가 붙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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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수술비용에서도 한국과 미국은 엄청난 가격 차이를 보였다. 제왕절개가 한국에서 200만 원이 되지 않는 191만 원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1,996만 원이라는 살인적인 가격이 청구된다고 한다. 흔히 하는 수술인 맹장수술에 관해서도 한국은 221만 원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무려 1,513만 원이 청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렇게 병원이 비용을 높이게 될 경우, 보험회사 역시 덩달아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청구하는 무시무시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법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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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팔머는 미국에서 5,400만 이상의 사람이 보험료를 내지 못해서 의료보험이 없는 이유로 병원의 말도 안되는 횡포를 꼽았다. 갖은 항목을 나열해 비용을 청구하면서 보험회사는 결국 보험료를 계속 인상하게 될 수 밖에 없고, 높아진 의료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우리나라가 의료보험은 정말 잘 돼 있다.” “오바마 케어인가 뭔가는 어떻게 된거지” “미국이 우리나라 의료보험 본받으려고 하잖아”라며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제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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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