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온 스테이션 역에서 개최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시아 배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64년 전 일본 배우 우메키 마요시 이후 2번째다.
수상 장면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배우 브래드피트가 윤여정에게 직접 트로피를 건넸고, 윤여정은 “드디어 만났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것이 도화선이 됐을까.
시상식이 끝난 후 윤여정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은 최악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기자들이 원인이었다.
기자들은 윤여정의 배우 커리어와 영화 미나리,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기분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로지 그들은 브래드 피트에 대해서만 물어볼 뿐이었다.
심지어 한 기자는 윤여정에게 “브래드 피트 냄새가 어땠냐”는 무례한 질문을 했다.
그러자 윤여정은 “난 그의 냄새를 안 맡았다. 난 개가 아니다”라며 품격있게 맞받아쳤다.
해외 팬들조차 기자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한 해외 팬은 “브래드 피트의 인생만큼 연기를 한 사람에게 브래드 피트 질문만 하다니”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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