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자신의 연락처를 받아간 이성에게 크게 분노하는 여성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에서 번호딴놈 차니까 개찌질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남성에게 연락처를 주게되었다가 봉변을 당했다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연락처를 묻는 남성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성격이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연락처를 주게 됐다고 했다.
그는 “주말에 만나기로 하고 5일 정도 연락하는 내내 말투, 취향, 대화가 다 안 맞았다”라며 “(남자가) 몸매 어떻냐느니, 마스크 쓰고 있어서 제대로 몰랐다라며 얼굴 사진 좀 제대로 보내주라고 해서 당당하게 눈코입 성형 다 했다고 했다. 그런데 외모만 보는 사람 같아서 거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성과 실제로 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남성에게 “왠지 서로 맞지 않을 것 같다. 연락하는데 설레지도 않고 내가 안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남성의 대답은 뜻 밖이었다. 남성은 “어쩐지 통화하고나서 톡이 좀 불안하더라. 지하철 출퇴근한다해서 그런건 아니고?”라고 반문했다.
이에 A씨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남성은 “난 사실 성형 미인을 싫어하진 않는데 누가 그러더라. 들어간 돈만큼 성격이 개가 된다고. 하긴 적지 않은 돈 들여서 이뻐졌는데 그 전보다는 잘난 남자 만나야 성에 차시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뻔한 거짓말 좀 하지 말라. 내가 공유처럼 생겼으면 댁이 이런식으로 날 대했을까? 구질구질 질척댔겠지”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남성에게 크게 분노했다.
이들은 “못생기면 성격이라도 좋든가. 찐따 XX”, “왜 저러지. 36에 차 없이 지하철 출근하는 건 정상인데”, “이래서 길거리에서 번호 주면 안 된다”, “자격지심이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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