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비비탄 총으로 델타포스 된 썰 푼다 ㅋㅋㅋㅋ
제작년 봄에서 여름 넘어갈 때 쯤에
한창 날도 좋을때고 하니 초딩들이 슬슬 나와서 놀기 시작할 시즌쯤이었는데
남자아이들이 모여서 뭘하고 노는가하니 비비탄총을 가지고
놀이터에서 노는거다
(내가 사는곳만 그런지모르겠는데 매년 남자애들노는거는
비비탄-팽이(탑블레이드)이두개가 번갈아가면서 했다)
하튼 우리아파트 단지가 근방에서는 꽤 큰편(높지는 않고 단지가 많았음)
이었는데 그에맞게 놀이터도 3개있었고 경비실옆에아무것도 없는 공터 까지합해서
총4곳의 초딩들이 놀곳이 있었다 우리거실이 놀이터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울집이 거실에 컴터가있어서 컴으로 피파하려고 스팀에서 깔고있을무렵
심심해서 환타마시면서 밖을봤는데 애들이 의외로 서로 한테 안쏘아대고
깡통새워두고 건전하게 맞추기놀이를 하는거임 요즘도 저런애들이 있구나 싶었는데
문제는 여기부터임
울집컴이 좋은편이아니라 다운에는 오래걸림 그래서 그김에 똥도 싼다고 화장실에있었는데
다싸고 나오니까 베란다부터 거실중간쯤까지 비비탄이 널부러져 있고 계속 덥다고 열어둔 창틈사이로
비비탄이 들어오는거야..뭐 맞아도 아프지도 않고 맞지도 않았지만 이 쪼만한거 수십??수백개를 언제다치워..
티비 밑이나 소파.. 오디오???그거 밑에도 다 들어간 거야 그리고 울집에 고양이도 키워서 얘네가 삼키거나 하면 안되잖아..;;
내가 평화롭게 똥싸고 나와서 이런 처참한 광경보니까 이 ㅈ만한 끼새들 똑같이 엿맥여야 겠다고 생각이들었음
어떻게 똑같이 엿을맥이냐고??
저초딩들은 상대를 잘못 고른거임 ㅋㅋㅋ
우리집에 나보다 2살많은 고3형이있었음
봄이라 수능으로 완전바쁠 때는 아니지만 입시 스트레스는 만땅이었음..
근데 형은 방에서 밖에서 초딩들 노는거 시끄럽다고 귀마개 쓰고
공부하느라 밖에상황을 모르다가 내가불러서 상황을봄…적막한 긴장감이 감돌다가
방에 휙돌아서 들어가더니 자물쇠로 잠근 옷장을 봉인해제함
그리고는 20~40정도하는 비비탄 전동??가스건을 꺼냄
우리형은 중딩때에 비비탄총에 관심을 두더니 고딩때는 방학에 알바까지하면서 비싼 비비탄도 삼
그런집에 초딩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전쟁선포를 한격이지
마침 고3의 스트레스도 풀때가없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서바이벌(?)도 할수있으니 얼마나 두근거렸겠음.
그러고는 나한테 이상한총을 쥐어주면서 너에게 막강한 힘을주마 라더니 막 설명을 해줌
이거는 일본에서 만든건데 분당700도 넘는다면서
막 피구공??이라 함 (알고보니 총이름이 p90임ㅋㅋ)
내가 그래서 형은 안나가게??하더니 내가 고삼인데 집 밖에 나가야겠냐!하더니 주섬주섬 저격총을 꺼내들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비장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가
2층은 엘베가 안열리니 3층에서 내리고
그 3.5층???이라거해야하나 하튼 거기 창문열어서
초딩들을 조준하고 쏨 지들끼리 서로 쏜다고 3명3명씩 떨어져있았는데 붙어있는 3명한테 드르륵 갈기기니까
애들이 깜짝놀라서 어디서 쏘는거냐면서 막소리지르면서 도망침ㅋㅋㅋ
이때까지는 적팀애들이 쏘는줄알았나봄
그리고 주차된 차가까이로 가길래 차는 맞추면안되겠다 싶어서 내가직접 1층까지감
내려가서 아파트 현관문옆에 풀 사이로 스슥 가면서 또 다른 초딩무리3명한테 겁나갈겨줌ㅋㅋ
애들이 좀당황하다가 쏘는날보고는 지들도 급하게 쏘는데 전문가의 총과 문구사의 삼천원짜리의 총의 화력은 비교가안됌
3명이 한시간동안 쏘고 당기고 쏘고 하는것보다 내가 1분에 갈기는게 더많을듯ㅋㅋㅋ
하튼 애들도 지들이 밀리는 줄 아는지
“후퇴다!!후퇴!!”
하면서 도망침
하지만 아직 복수는 끝나지않았음 총들고 아파트 모서리부분을 휙도는데 맨처음에 초딩3명을 마주침ㅋㅋ
근데 여기서 나랑 형이 준비한 작전이있음
개 키우는 사람은 알거임 개가 집나갔을때 무조건 개를 쫓아갈게 아니라 개한테 관심을 유도하고 주인이 뒤쪽으로 뛰면 쫓아온다는걸
그방법을 이용해서 난 우리형 방 창가가 보이는 쪽으로 초딩들을 유인함
초딩들이 지들이 쫓아오니 기세등등하게 잡아라!!하면서 오는데 어디서 오는총에 드드드맞는거임ㅋㅋㅋ
알고보니 형이었음ㅋㅋㅋㅋ애들은 또 당황하면서 내가 쏘는줄알고 당황하는데 내가 아파트 한바퀴를 삥 돌아서 놈들을 몰아넣음ㅋㅋ
3명이 계속 쏘다가 총알이 없어졌는지 땅에 있는거 마저 주워가면서 처절히 싸우다가 2명이 한명버리고 도망감ㅋㅋ
결국 한명 잡아서 머리 때리는건 너무한 것 같아서 등짝 약간 세게 몇 대 때리면서
“남의 집에 그렇게 쏘면돼 이끼새야.?!?!?”
라고 계속 혼냄
알고보니 울집고 양이가 모래만 있고 식물은 없는 화분위에서 햇볕 쬐는거보고 애들이랑 그거 맞추자면서 쐈다고 함ㅋㅋ
이거 듣고 더 화나서 그 초딩 한대 더 때리고 그 초딩이랑 같이 돌아 댕기면서 쏜 애들 다 찾아 댕김
초딩 한명 한명 보일 때 마다 잡았던 초딩한테 인질처럼 총 겨누면서 일루와!!이 시키야!! 하니까 애들이 감정이입이 됬는지 그러지말라면서 엉엉울면서 옴ㅋㅋ
다 잡긴했는데 혼자서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아니고 각자 부모님한테 말하자니 나도 총 쏜게 있어서 그러니
그냥 총 다 압수하고 한명씩 딱밤 때리고 돌려 보냄 초딩들 총은 뭐 어차피 안좋은거 가져서 뭐하겠나 싶어서 들어올 때 분리수거 하는데
플라스틱에 다 버리고 집에 와서 청소기로 비비탄 다 청소했다
힘들었지만 뭔가 한순간은 미국의 델타포스가 된 것만 같아서 꽤나 흥미진진했고 집에 돌아 왔을 때 형도 의자에 앉아서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음ㅋㅋㅋㅋ
고삼 스트레스를 좀날린 계기가 된거같아서 나도 좋았음ㅋㅋ
나중에 물어보니 형 총은 스나이퍼 총이 아니라 소총에다 조준 하는거 단거래ㅋㅋㅋ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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