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안 자고 있네?’
주로 술에 취해 혼자 있는 여성에게 접근하는 수상한 남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라온 ‘홍대 밤거리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는 장문의 글로, 누리꾼 A씨가 고백한 자신의 경험담이다.
A씨는 “피곤해서 홍대 거리에 고개 숙이고 앉아있다가 기척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더니 남자 세 명이 ‘에이 안자고 있네?’하며 아쉬워했다”고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런데 놀랍게도 해당 글에는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과 댓글이 이어졌다.
다음은 또 다른 누리꾼 B씨의 끔찍한 경험담이다.
B씨는 “술에 취해 길을 잃어 홍대에서 방황하던 중, 남자들이 계속 ‘남자친구’인 척 다가와 나를 끌고 갔다”고 자신의 일을 털어놨다.
남자친구라는 말에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의심은 거둬졌고, 그들은 B씨를 끌고 가며 마개가 따졌던 음료를 계속 마시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B씨는 “그나마 사람이 많은 곳이어서 잘 넘어갔지만 인적 드문 곳에서 진짜 조심해야 한다”며 “여자분들 술 먹는 건 좋은데 몸 못 가눌 정도로 많이 먹거나, 일행도 없이 혼자 돌아다니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 무섭다”, “홍대가 아니더라도 늘 정신 차리고 조심해야 한다”, “자기 주량을 알고 적당히 마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늦은 밤 술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택시운전사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및 온라인 커뮤니티·MBC 그녀는 예뻤다(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