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EBS “금쪽같은 내 새끼랑”에서는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김소희와 그의 할머니 허재순 씨가 함께 일본 나가사키로 효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녀와 할머니의 오붓한 여행은 두 사람에게 많은 추억을 주었다. 두사람은 나가사키에 도착하자마자 동물원 구경, 관람차 탑승, 파스타 먹기 등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기도 했으며, 가면무도회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
많은 추억거리를 쌓았으나 시청자들의 가슴을 가장 뭉클하게 만든 것은 글을 모르는 할머니의 편지였다.
할머니는 여행 마지막날 급히 제작진을 찾아 글을 모르지만 손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자신의 이름만은 또박 또박쓰고는 손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막상 너를 따라와 보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며 함께 여행을 온 것에 대해 즐거운 마음을 손녀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너는 또다시 오자고 하지만 내가 나이도 있고 너를 따라오고 싶어도 내가 또 올 수 있겠나?”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녀에게 보약을 하나 지어준다며, 예사로 생각하지 말고 먹어야 살이 찐다며 손녀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소희야, 이 편지를 할머니 보고 싶을 때 한 번씩 꺼내서 봐라. 내가 너를 많이 많이 사랑한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편지를 읽는 내내 소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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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BS ‘금쪽같은 내 새끼랑’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