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여행은 어디까지 괜찮으신가요?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자의 여행은 어디까지 괜찮으신가요?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부부생활 중 ‘배우자의 여행’에 관한 가치관 차이로 부부싸움을 하게 된 글쓴이가

누리꾼들의 의견을 묻기위해 쓴 글이었다.

남편과 나이 차이가 꽤 나는 글쓴이.

글쓴이는 동성 친구와 여행을 다녀 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해외 여행을 가려고 했다.

그러나 글쓴이의 남편이

‘결혼한 유부녀가 해외여행이 말이 되냐’고 말해

글쓴이 부부는 서로 싸우게 되었다.

글쓴이는

“맞벌이고, 둘다 똑같은 금액으로 용돈을 쓰고 있고,

여행비용은 제 용돈에서 해결하기로 해서 그런 문제는 아니구요.”

라며 비용의 문제가 아닌,

그저 가치관의 차이로 싸웠을 뿐이라며 설명했다.

글쓴이는
“그냥 자기 없이 어디론가 간다는 것 자체에 반감이 있는것 같아요.”

“서로 각자 어디 가는걸 안좋아하기는 하는데, 자주 가는것도 아닌 마지막일 수도 있는 친구와의 해외여행을 그렇게 싫어해야 하는걸까요ㅠㅠ

그냥 사람마다 다른건가요? 대화가 답인가요?ㅠㅠ
허락? 동의?를 하기는 해서 가기로 했는데 기분은 여전히 안좋대요.
대화를 하려고 해도 말이 안통하고..
다른사람들한테 물어보래요. 다 안된다고 할거라면서.
자기가 친구들이랑 해외여행가도 되냐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제가 가고싶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해요.”

“결론은 저는 친구랑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남편 기분은 좀 풀어주고 싶어요. 저를 이해시킬 방법은 없나요?”

라고 말하며 글을 끝마쳤다.

한편,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로서도 좀 이해가안가요 저희신랑이 딱 이러거든요..

그냥 자기없이 어딜 가는게 싫데요ㅠㅠㅠ

전 저없이 신랑이 어딜가도 괜찮은데말이죠..

이번 5월연휴때 친구들 셋이서(다 여자)1박2일로 놀러갔다오는것도

지지고볶고 싸우고해서 찝찝하게허락을 받아서 갔다왔어요..

보내주긴 하지만 한번도 그래~다녀와~이렇게 시원하게 말한적이없어요ㅡㅡ

막상 가면 잘놀다오라면서 용돈도 주고 하는데

보내주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가않아요..ㅠ

근데 또 신랑도 어딜 안가고 친구들끼리 잘 놀러다니지도 않고 그러니까

넌 다니면서 왜난못가냐 이렇게 얘기할수도 없고..

아무튼 작성자님 신랑분이랑 똑같아요

결혼한 유부녀가 무슨 외박이냐 이런게 엄청 박혀있어요

근데 저희 시아버님도 이러시거든요..

아마 부모님의 영향이 크지않을까 싶네요ㅠㅠㅠ”

“케바케 사바사지요 뭐
친구들 보면 부부끼리 따로 해외가는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서로 살아온 인생이 다른 만큼

부부생활에는 필연적으로 가치관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부의 연을 맺은 만큼, 많은 대화와 노력으로

서로를 이해하려 해야 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