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토커 때문에 경찰서 다녀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전 남자친구와 결별 이후, 전 남자친구의 지독한 스토킹으로 생긴 해프닝에 대한 글쓴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본인을 30대 중반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글쓴이는 올해 3월, 1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와 결별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남자친구가 3개월 간 글쓴이를 지독하게 스토킹 한다는 것.
처음 헤어지는 3월 2일, 길에서 글쓴이의 목을 조르길래 집으로 도망간 글쓴이는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는데
더 가관인 것은 경찰들의 태도였다.
경찰들은 길에서 있는 사람을 어쩌겠냐며, 원래 이런 일은 출동도 안한다고 말한 것.
글쓴이가 ‘제가 두드려 맞기라도 해야 하는 것이냐’ 라고 말하자
‘지금 법으론 어쩔 방법이 없다’ 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글쓴이의 전 남자친구는 그 말을 듣고 경찰을 더 우습게 보고, 대놓고 스토킹을 시작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
글쓴이는 여성의 전화에 상담 후 경찰서를 다녀왔다.
그러나 경찰서에서는 팀장이라는 사람이 “나는 당신 세금 안 받고, 당신 엄마 아빠 세금 받는다”고 말해
글쓴이는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글쓴이는
“여경 두분이 말리려고 저를 휴게실로 데리고 나오셔서 녹음파일을
들려드렸더니 그분들도 이런말을 좀 심하셨다고 인정하시더라구요.
저도 황당해서 녹음파일 몇번을 다시들어 봤어요. 너무 억울해서 뉴스제보까지 했더니 공무원관련 일이라고 회의해보고 2~3일 이내로 연락준다더라구요.
울산 울주경찰서 형사1팀장님! 당신은 당신 엄마,아빠세금 받아가면서 거기 왜 계신가요? 힘없는 서민 도와주려고 거기 계신거 아닌가요??
힘없는 서민이라고…… 여자라고 무시하는건 경찰이나 스토커나 똑같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긴 글을 마쳤다.
한편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뉴스제보 오면 꼭 방송타게 하세요.”
“울주경찰서 형사 1팀장님…,”
“딸있음 저렇게까진 안하실거 같은데.. 님도 진정하시고 더 냉철해지세요.
침착하게 그 스토커 행동에 반응하지 마시구요. 호신용품 꼭챙겨 다니세요.”
“글을 읽다보니 본인입장에서만 쓰신거같네요
물론 그상황에서 제가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울주경찰서에 형사과에저도 조사받으러 갔지만
사건을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하시고 하는건당연한일이고이분들도 엄청 고생하시는것같았습니다..
경찰도 사람인지라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곱지요
도와주려하는사람들한테 짜증섞인말투로 하셨다고 하시는데..
아마본인이스스로 그당시말투를 다시들어보셔야될꺼같습니다.
저는 형사과에 조사받을때 공감해주시고 흥분해서 말하는
저의 얘기를 귀담아들어주시고 울주경찰서 형사분들한테 감동받았었는데…
글을읽고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글쓴분의 마음도 충분히이해는가지만 경찰은 공정한 입장에서 법을집행하는 분들인데
법적절차와 여러상황을고려하여 처리하다보니 본인이 원하는대로 안되서 글을쓰신걸로보이네요…
여튼 저는 이글이전부 사실로와닿지는 않네요..”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불철주야 고생하는 경찰들도 많지만,
불쾌한 언행과 직무태만을 일삼는 경찰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헷갈리는 상황에서
오로지 글쓴이의 글만을 보고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니
정확한 전후 사정을 알고 난 후 판단하여 비난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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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