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아버지를 둔 딸이 등교하는 방법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


형사 아버지를 둔 집은 어떤 모습일까?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게시물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형사 아버지를 둔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을 올린 A 씨는 자신을 대한민국 2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A 씨는 “저희 아버지는 20대부터 약 30년간 강력 3반에서 조직폭력 담당 형사로 근무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이어 “형사 가족으로써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 씨가 중학생 때, 그녀는 아침잠을 이기지 못해 결국 학교로 가는 버스를 놓쳤다. 혹시 학교 선생님에게 혼날까 봐 눈물을 펑펑 쏟으며 버스 정거장에서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허어어어으어엉 아버지, 나 버스 놓쳤다. 어떡하지?”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어디 버스정류장? 딱 기다려라”라고 외치신 후 전화를 끊었다.

약 5분 후, 아버지가 도착하셨다. 아버지의 모습을 본 A 씨는 반가움과 당황스러움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과연 아버지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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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차와 함께 달려온 아버지는 “야! 빨리 타!”라고 소리 지르셨다.

A 씨는 어안이 벙벙한 채 버스 중간에 있는 문으로 올라타려고 하는데 갑자기 계단이 내려왔다고 전하며 중학생 때의 생생한 문화충격을 그대로 전했다.

혹시나 딸이 지각할까 봐 아버지는 동료분께 부탁하신 것이다.

잠시 후 닭장 차는 학교 교문 앞에 도착했다. 학생들의 복장을 단속하기 위해 서 있던 선도부들은 교문 앞 닭장 차에서 내리는 A 씨를 보며 숙덕거리기 시작했다.

“쟤 뭐야 뭔데, 사고 쳤나 봐”, “조심해야지 그냥 보내줘” 등의 소리를 들으며 A 씨는 당당하게 교문을 통과했다.

이 사건 이후로 A 씨는 학교에서 큰 조직두목의 딸인데 가족이 경찰서에 잡혀가는 바람에 학생만 나온 거라는 소문이 퍼졌다고 말하며 철없고 풋풋했던 중학교 시절의 모습을 회상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ㅋㅋㅋㅋ 아버지가 형사면 저런 일도 경험하는구나”, “아버님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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