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어문장 논쟁사건’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영어 문장 “I’m like you” 에 대해 문법적 옳고 그름을 가리려는 데서 생긴 해프닝에 관한 글이었다.
“내 친구가 I’m like you 가 완전히 틀린 문장이래 어이없어ㅠㅠ”라고 글을 올린 글쓴이는
친구가 I like you 만 옳은 표현이고, I’m like you 는 틀린 표현이라고 말한다며
I’m like you 를 틀렸다고 말하는 친구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I like you 의 ‘나는 네가 좋아’ 라는 의미와 별개로
I’m like you 는 ‘나는 너랑 같아’ 라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며
친구의 고집에 대해 답답해하는 글쓴이.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완전히 틀렸어…”
“…너 무식해”
“야… 한 문장에 동사가 어떻게 두 개냐”
“ㅋㅋㅋ 영어 1년 째 논 나도 아는데, ㅋㅋ am은 be동사 like 는 일반 동사인데 동사가 두 개니”
“be동사 am하고 일반 동사 like하고 같이 들어갔잖아”
“니가 더 무식해ㅋㅋㅋ”
“제발 이거 웃기려고 그런 거라고 해 줘”
“니가 더 어이없다 이냔아…ㅋㅋㅋㅋ”
라는 반응을 보이며
I’m like you는 틀린 문장이고, 있을 수 없다며 글쓴이를 되려 지적했다.
심지어 글쓴이에게 욕을 퍼붓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실상은 어떨까.
사실 글쓴이의 말과 같이 I’m like you는 틀린 문장이 아니다.
“난 너랑 같아” 의 의미로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like는 ‘…와 비슷한’의 의미인, 전치사의 형태로 쓰인다.
be동사의 am과 일반 동사 like로 동사 두 개가 아닌,
be동사 am과 전치사 like 로 쓰이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틀린 것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영어권 국가에서도 쓰이는 표현이다.
이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글쓴이에게 욕을 퍼붓고 무식하다며 조롱했던 댓글들을
모두 지우기 시작했다.
사람이 모든 것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잘못된 지식에 확신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옳고 상대가 그르다는 확신이 있더라도
무분별한 인신공격과 비난은 옳은 행동이 아니다.
글쓴이가 틀리다는 확신이 있었을 때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글쓴이가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런 댓글을 모두 지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댓글을 지우기만 했지, 아무도 글쓴이에게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
알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지만
누리꾼들의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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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유머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