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의 여사친 때문에 유산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남편이 오래 전부터 알고있던 여자때문에 자신이 유산을 했다며 비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동갑내기 남편과 작년에 결혼을 했다는 글의 작성자는 자신의 남편이 초등학생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여자가 있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작성자는 그 친구를 결혼 전부터 연애때부터 종종 같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자신은 사람을 가리는 편도 아니며 놀때 다같이 모여서 노는 편을 좋아한다며, 자신이 그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데이트인데 셋이서 놀다보면 가끔 누가 여자친구인지 고개를 갸우뚱거린 적도 몇 번 있었다고 한다.
과거 연애때는 밥을 먹다가 그 친구가 갑자기 남편에게 생리대가 없는데 생리가 터졌다며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라면 그도 이해가 가지만, 지하철로만 1시간 30분 거리를 당시 남편은 어이가 없게도 간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때 자신은 헤어지려 했으나 남편이 손과 발이 닳도록 빌어 다시 받아주기는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이 일로 싸우기도 했다면서, 남편은 “그 친구를 무시하는 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또 한번은 속초로 남편과 함께 2박 3일로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급성맹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면서 날이 밝자마자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자신을 내버려두고 서울로 아무런 말 없이 올라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남편은 결혼 준비를 하면서 목걸이반지 셋트를 2개나 샀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하나는 그 자신과 절친했던 친구에게 주려고 샀다는 것. 당연히 여자 입장에서는 분통터질 일이었다. 왜 그 목걸이 세트도 샀냐고 묻자, “그 친구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샀다”라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는 것이다.
드레스를 고를 때도 따라와서는 시어머니와 함께 둘만 하하호호 얘기하며, 자신의 드레스는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놀라운 이야기도 덧붙였다.
신혼여행에서도 그 친구때문에 다툼이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신혼집에도 자주 놀러 온다는 남편의 그 친구. 이에 아내인 작성자는 그 친구에게 집에 오지말라고 말하면 안되냐고 남편에게 말했으나 남편은 오히려 ‘네 친구들도 오지 말라고 해라’라며 적반하장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신혼집에 찾아와서는 온 신경 박박 긁어서 결국 그 친구와 싸우게 됐고, 아내는 남편에게 “나냐 저 여자냐”라고 자존심 땅에 떨어지는 질문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남편은 아내를 선택했고,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으나 별로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임신 소식을 접한 아내는 너무 기뻐, 남편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었고 남편 역시 기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함께 있던 그 친구는 표정이 굳어지고는 휙 가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셋이서 순댓국을 함께 먹기 위해 가게로 들어가려는 도중 입덧이 와서 도저히 못먹겠다는 자신을 그 친구가 떠밀었다고 한다. 결국 작성자는 넘어졌고, 옛날식 난로에 손을 데었지만, 남편은 그저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말을 덧붙였다. 그때부터 작성자는 유산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명절에도 자기가 시댁에 와서는 남의 집 제사를 돕고 있는데, 시어머니는 이걸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어 속이 터졌다는 작성자. 시댁에서 일을 다 본 후 친정에 들리려 했으나, 갑자기 남편은 자신에게 먼저 가라고 하며 친구네 부모님을 뵙겠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했다고 한다. 결국 폭발한 작성자는 친정으로 혼자 돌아가 연락도 안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오빠가 남편과 간간히 얘기중이지만 도저히 말이 안 통한다면 두 손 두 발 다들었다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이랑 왜 결혼하셨어요” “당장 이혼하세요” “진짜 이게 무슨 막장드라마” “막장드라마보다 더하네”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남자의 행동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