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얘들아 독서실에서 당연히 불 꺼야 하는거 아니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최근 독서실에서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독서실에서 당연히 불을 꺼야 한다고 생각하면 추천해주고 불을 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반대를 눌러달라’고 했다.

게시글의 작성자는 “일단 나는 아파트 입주자만 한달에 5만 원씩 내고 사용할 수 있는 단지 안에 있는 독서실에 다니고 있다”며 독서실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런데 그는 “내가 원래는 카운터 안쪽에 있는 열람실을 쓰고 있었는데 독서실 총무 아저씨가 방 옮길 생각 없냐고 내가 있는 방으로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방을 옮기게 됐어. (내가 예전에 총무아저씨한테 카운터 안쪽 열람실에 선반없어서 불편하다고 한 적이 있어서)”라며 자신이 기존에 사용하던 독서실에서 자리를 옮긴 경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런데 자신이 옮긴 독서실의 방은 매우 환했다는 것이다. 그는 “근데 그 내가 쓰게 된 열람실에 딱 들어가니까 불이 환하게 켜져있더라고”라며 불이 켜진 독서실을 보지 못했음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내가 여기 단지 안에 있는 독서실 1년 넘게 이 방 저 방 옮기면서 써봤고, 옮기게 된 방도 여러번 써봤는데 이렇게 불이 환하게 켜져있던 적은 처음이었거든.”이라며 다시 한번 자신이 불이 켜진 독서실에 생소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사설 독서실도 그렇고 우리 학교 야자실도 불은 다 꺼져있고 각자 책상에 비치된 스탠드(등)만 켜고 공부를 한단 말이야?”라며 다른 독서실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방의 불을 킨 상태로 공부한 적이 없다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일단 자리에 앉아서 불이 켜진 상태로 스탠드만 켜고 공부를 했는데 불이 켜져있으니까 영 집중이 안되더라고 이럴거면 뭐하러 독서실 왔나 싶고”라며 불이 켜진 상태로는 집중이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그는 그냥 본인이 불을 껐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후에 또 다른 사람이 불을 켰다고 한다. 작성자는 이에 오기가 생겨 다시 불을 끄러 갔는데 ‘불켜지마세요 제발 시력도 안 좋아져요 제발요’라고 적힌 포스트잇 한 장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결국 글쓴이는 “일단 나 혼자 사용하는 독서실도 아니고 몇 십명이 있는 계속 내가 불을 끄면 그 사람도 불을 킬거 아니야? 그게 다른 사람한테 피해일 것 같아서 어제는 그냥 불켜고 공부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하는 건 무리인 것 같아서”라며 불이 켜진 상태로는 집중이 안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불을 키면 집중이 안된다는) 내 생각이 잘못된거야?”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안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글쓴이와 반대 의견을 냈다. ” 독서실에서 왜 불을 끔? 내가 쓰는 곳은 불 환하게 켜져있음. 그리고 전체 불 끄고 책상 불만 켜서 하면 눈 나빠짐.”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으며 “나 불킨 독서실 다니는데 환해서 잠이 안왘ㅋㅋㅋㅋㅋㅋㅋ예전에 어두운곳 한번 갔었는데 확실히 졸려..어두워서. 그리고 어두우면 잠깐 잘 때도 푹 자게됨.. 밝은게 훨씬 이득일거야”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독서실에서 불을 끄는 것을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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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