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해 2016년 3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 JTBC ‘차이나는 도올’의 캡쳐본이 올라와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차이나는 도올’은 시사교양프로그램으로 ‘도올’ 선생으로 유명한 김용옥 씨가 나와 당시 중국이 마주한 현재적 문제들을 철학적 지식과 문명사의 보편적인 지식으로 접근해 풀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이하의 캡쳐본은 지난 16년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젊은이들에게 고하는 특집의 내용이었다. 당시 ‘도올’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헬조선’이라는 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면서 누가 ‘헬조선’을 만들고 있는지 다시 고찰해보라고 일갈을 날렸다.
당시 방송에서 도올선생은 ‘헬조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헬조선은 얼어 빠질 헬조선이냔 말이야!”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서 그는 “헬조선은 오히려 당신들(젊은이)이 만들고 있는 거야!”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도올’ 김용옥이 언급한 ‘헬조선’은 지옥을 뜻하는 ‘hell’과 ‘조선’의 합성어로 대한민국이 살기 힘들고 희망이 없음을 풍자하는 신조어였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16년 최고의 신조어로 뽑히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씁쓸함을 안겨주었다.
‘헬조선’의 책임이 젊은이들에게 있다고 언급한 김용옥은 “이런 애기하면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나한테 데모 할거야”라며 걱정하는 듯 했으나, 이내 “데모하라고 해!”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이어서 김용옥은 ‘헬조선’이라고 젊은이들이 말할 자격이 없다며 다시 한번 자신의 의견을 강조했다. 젊은이들 역시 ‘헬조선’을 만든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김용옥은 젊은이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선거철이 되면 젊은 사람들의 불만 중 하나는, 노인들을 위한 공약을 남발하고 그런 노인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유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김용옥은 “정치인들이 왜 노인이 많은 곳에서 유세하는지 생각해보라”며 역으로 되물었다. 김용옥은 이어서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를 할 필요가 없다.”라고 문제를 꼬집었다.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고 투표율 또한 낮게 나오는데 정치인들이 젊은 층을 위한 공약을 이야기하겠냐라는 의미였다. 정치에 관심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헬조선”이라고 외치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김용옥은 “헬조선을 가슴 아프게 외쳐야지”라며 그저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머로 통용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어서 그는 누구에게 책임을 찾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용옥은 계속해서 젊은이들에게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치적 이슈를 선점하고 참여하라며 젊은이들을 독려했다. 스 스로 정치적이 될 필요가 있다면서 강조했다.
‘헬조선’이라 부르짖지 말고, 역사의 진로를 젊은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라며,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나 ‘도올’의 해당 강의 내용은 의견이 엇갈렸다. “결국 노오력을 해라 아니냐” “노력충이 또” “왜 노인들이 만든 헬조선을 우리가 치우냐”라며 반발하기도 했으며, “젊은이들 정치에 관심없는 거 맞는데” “맨날 등록금이나 내리라고 하는 앵무새들이 무슨 헬조선이라고 한탄”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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